태그 : 코노스바

[감상] 코노스바 5권 : 메구밍의 어장관리!?


작가 : 아카츠키 나츠메
일러스트 : 미시마 쿠로네

 4권의 마지막 장면만 봤을 때는, '이번에는 융융의 턴-!' 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실제로는 '계속 메구밍의 턴-!' 이었던 5권이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스핀오프 외전인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에서 다뤄져서 친숙한 홍마족의 마을을 무대로, 또 한 명의 마왕족의 간부인 실비아와의 긴박감 넘치는 혈전이 벌어집니다. 강력한 아크 위저드들이 우글우글 하기 때문에 마왕군조차 제대로 공격하려고 하지 않는 홍마족 마을이 보기 드물게 엄청난 위기에 빠진다는 이야기이지요. 홍마족 마을에 도착한 카즈마 일행이 어떠한 활약으로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을 줍니다.


 ...뭐 내용은 그렇다 치고, 전개는 언제나처럼의 코노스바의 분위기와 비슷합니다.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조연 캐릭터들도 골 때리게 만든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데, 그 조연들이 맛이 간 걸로 유명한 홍마족 사람들이니 말 다했죠. 아르칸레티아의 제스터나 아쿠아 교단 사람들 못지 않게, 골 때리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폭염 편에서도 등장하여 친숙한 아루에, 후니후라, 도돈코 같은 동급생들은 물론, 붓코로리와 코멧코도 상당한 비중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폭염 편에서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던 메구밍의 부모님, 효이자부로 씨와 유이유이 씨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쪽도 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가족이었네요.


 무엇보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던 것은 제목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심상치 않게 전개되어 가는 카즈마와 메구밍의 관계였습니다. 사실 이미 '히로인'이라는 위치에서 가장 멀어지고 만 아쿠아는 물론이거니와, 카즈마에게 분명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다크니스도 도M이라는 골 때리는 속성을 갖고 있는지라, 정상적인 연애 스토리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캐릭터가 되어버린 가운데, 일행 중에서는 가장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것이 바로 메구밍이지요. 홍마족 특유의 괴상한 센스와 폭렬마법 성애자라고 하는 약점이 있지만, 이 부분만 빼면 그나마 14살 여자아이에 맞는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카즈마도 이 사실을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있고, 그나마 파티에서 정상적으로 의식하는 것이 메구밍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그러한 관계를 재미있게 풀어낸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홍마의 마을로 향하는 여행길 밤에 보여주는 두근두근한 에피소드는 물론, 한 이불에서 이틀밤을 보내며 벌어지는 재미있는 이벤트들, 그리고 마지막에 친구들 앞에서의 충격적인 선언까지, 14살이 되어 더욱 대담해진 메구밍의 언동 앞에 천하의 카즈마 씨도 당황하고 동요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른 캐릭터들에게는 그토록 강하고 철면피스러운 카즈마이고 메구밍도 많이 당해 왔었는데, 이제는 그것을 복수하듯 여유를 보여주는 메구밍의 성장이 감동스럽더군요.


 단순히 이번 홍마족 마을에서의 에피소드에 한정된 관계가 아니라, 이후로도 두 사람의 관계의 발전이 파티간 인간관계에 적용될 것이라는 것은, 마을로 돌아온 후인 엔딩 부분의 묘사를 보면 짐작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러브 코미디 카테고리의 라노베는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특정 캐릭터와의 관계가 진전되는 에피소드 이후에도 별달리 해당 캐릭터와의 관계를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코노스바에서는 지금까지를 봐서는 충분히 반영을 해 나가고 있는 것 같긴 한데요. 과연 다음으로 넘어가는 에피소드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혹은 다른 캐릭터들의 반격은 없을지 기대해 봅니다.

by Laphyr | 2016/06/27 00:25 |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