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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리그 결승 CJ vs 화승 감상

 
 
 결과 네타 방지용. 절대 웃음 소리가 아닙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어제의 대 조일장전 3:0의 포스를 그대로 보여주며 무서운 기세로 내달리던 이제동을, 변형태도 마재윤도 아닌 조병세가!! 정규 리그에서도 적절한 훼이크 벙커 러쉬로 승리를 거뒀던 그 조병세가!! 7전 4선승제 팀리그에서 단 한번 나왔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당연히 나오지 않았던 역올킬!! 을 달성하면서 CJ에게 극적인 우승을 안겨줬습니다.

 해설진도 중간중간 솔직한 마음을 늘어놓았지만, 저도 솔직히 김정우 - 변형태 - 마재윤이 차례로 꺾일 때는 정말 이걸로 끝이구나- 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플레이로 김정우를 제압, 앞마당 먹은 업마린 체제 테란을 온리 뮤탈로 제압, 정보 격차를 이용한 저글링 러쉬로 마재윤을 제압하는 등 오늘의 플레이 역시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7연승과 최근 10경기 저그전 100% 테란전 90% 을 이어가는 등 포스를 뽐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늘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습니다. 정규 시즌에서만 보면 갑툭튀한 선수인 조병세 선수에게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이 선수는 리틀 버서커라고 불릴 정도로 공격성이 강한 테란인데, 오늘도 그런 모습이 굉장한 성과를 안겨줬던 것 같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5드론을 막고 생마린으로 공격 가는 판단, 상대의 생더블넥을 보고 치즈러쉬를 가는 판단, 병력이 충분치 못함에도 찌르면서 팀을 만들어 일꾼을 솎아내는 전술, 불리한 상황에서도 후퇴를 모르고 적의 핵심부를 타격하는 러쉬 등 오늘 조병세의 플레이는 정말 화려했습니다.

 사실 오늘의 결과는 어떻게 보면 그야말로 화승의 한계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동 원맨팀의 한계, 구성훈의 심리적 압박, 프로토스 카드의 부재. 조병세 선수는 김택용 선수에게 GSL에서 3:0으로 패배를 당했을 만큼 플토전이 조금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노영훈, 임원기는 아니었다는 거죠. 오영종의 입대나 손찬웅의 부상이 굉장히 크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이제동이 무섭긴 무섭지만, 평균적으로 강한 팀도 얼마든지 꺾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오늘의 CJ 엔투스에게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4라운드 이후의 활약도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by Laphyr | 2009/03/28 21:25 | = 게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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