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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맛집] UDX 빌딩 3층, 츠키지 스시겐 본점

 오덕의 성지인 아키하바라에는 은근히 맛있는 걸 먹을 곳이 적습니다. 메이드 까페에서 배를 채워도 되고, 적절히 패스트푸드나 요시노야 같은 곳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맛있는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대형건물, 쇼핑몰 등의 건물의 식당가라고 하면 대부분 인식이 안 좋긴 하지만, 위와 같은 특징 덕택인지 아키하바라 UDX 빌딩 식당가는 좀 달랐습니다. 일반적인 푸드코트의 느낌이 아니라, 맛집들의 분점의 모여있는 느낌이랄까요? 후쿠오카 하카타의 캐널시티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오늘 소개 드릴 식당은 UDX 식당가 중에서도 3층에 있는, <츠키지 스시겐 본점> 입니다. 2층의 <츠키지 겐짱>과 헷갈릴 수 있는데, 거긴 덮밥 전문점이고 여긴 회와 스시 위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입구의 모습입니다. 확대해서 보시면 메뉴판을 보실 수 있겠지만, 원래는 스시를 전문으로 파는 곳입니다. 가격대도 1500엔 ~ 2500엔 정도로, 저렴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가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점심 때 가긴 했지만, 분위기가 깔끔하고 독립된 테이블 좌석이 많아서 저녁 때 한잔 하러 가기에도 적절할 것 같더군요.

 자.. 일단 스시집이긴 하지만 제가 먹으러 온 건 스시가 아닙니다. 바로 이 "다마데바코" 메뉴가 이 곳의 특징입니다. 용궁의 보물상자라는 뜻을 지닌 메뉴의 이름답게, 다양한 해산물들을 한꺼번에 먹어볼 수 있는 미니 3종 덮밥 세트입니다. 한 번에 여러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메뉴가 아닐까 싶네요.

 먼저 이렇게 계란찜이 나옵니다. 일본 스시집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냥 계란찜이 아니라 안에 은행, 버섯, 새우 등이 들어가 있죠. 사실 이것도 너무 맛있어서 사진 찍자마자 바로 다 먹어버렸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바로 이것. 바다생선 다마데바코 (1,180엔) 입니다! 제이타쿠를 먹고 싶었지만 저는 아무래도 회가 더 좋아서 이걸 시켰네요. 사진으로는 잘 가늠이 안 되실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회와 알의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츠키지 수산시장에서 바로 공수해 오는 생선들의 각각의 부위들이 굉장히 신선하고, 무엇보다 각 그릇별로 조합이 다르다보니 진짜 3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오 젠장.. 야밤에 포스팅 하면서 제가 제 사진에 테러를 당하고 있네요. 또 먹고 싶다..

 
 가게 내부의 모습은 저렇게 되어 있습니다. 요리사 아저씨들이 쓱쓱 요리해 주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 테이블 석에 앉았었네요. 뭐 자리야 비슷하겠지만, 저렇게 커다란 마구로 부위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세로로 길게 꼽혀져 있는 고깃덩이도 있는데, 마치 케밥에 양고기를 썰어 넣듯, 거대한 고깃덩이에서 마구로 부위를 잘라서 덮밥에 넣어주시더군요.

 사진은 물론 허락을 받고 촬영!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관광객인데 신기해서 찍겠다고 하니 껄껄 웃으며 "하하 이렇게 큰 마구로가 잔뜩 있는 건 잘 보기 힘들죠?" 라면서 포즈를 잡아 주시더군요. (근데 정작 그 아저씨는 사진에 안 나왔음.;; 사진상 오른쪽 가려진 공간에 서 있었습니다;)


 오덕의 성지 아키하바라.
 하지만 돈을 좀 더 내더라도, 맛있는 걸 먹고 싶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키하바라의 거리는 친절하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UDX 빌딩의 식당가로 와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중에서도 츠키지 스시겐 본점, 다마데바코 덮밥 메뉴는 꼭 추천 드립니다.


by Laphyr | 2013/07/22 01:52 | = 여행스케치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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