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이주영

프로리그4R 2주차 공군 vs KTF

 <1경기> 이주영 vs 이영호

 제2의 레이드 어썰트라고 불리우며, 저그맵으로 자리매김을 하려고 하는 배틀로얄에서의 TvsZ. 전략가 와룡희승마저 저그에게 패배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영호 선수의 오늘 경기는 너무나도 큰 의미를 갖는 상황이었죠. 정명훈의 2연속 준우승으로 '흔들리지 않는 원탑'의 자리는 조금 위협받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현존 최강 테란인 영호 선수마저 패하면 답이 없는 상황이었으니.

 이영호 선수는 중립건물을 부수고 섬으로 만들면서 빠른 메카닉을 준비하지만, 상대 이주영 선수는 요즘 저그들의 추세와는 달리 뮤탈을 배제하고 히럴 물량을 준비합니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공중상의 거리를 갖고 있는 맵이라, 뮤탈의 위력은 정말 강력하긴 한데.. 어쨌거나 이영호 선수가 본진 + 앞마당에 빠른 타이밍으로 건설한 수많은 터렛들은 좀 뻘쭘해진 상황.. (아마 게임이 끝날 때까지 미사일 한 번 못 쏴본 터렛도 많을듯?)

 여기서 이주영 선수는 예전에 '드론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선수답게 수많은 해처리와 드론을 생산하며 초 부자 체제에 돌입. 이영호 선수의 메카닉도 분전하며 멀티를 늘리는 등 활약하긴 했지만, 전혀 가난하지 않은 이주영 선수의 물량을 막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정말 앞으로는 이 맵에서 ZvsZ만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나저나 이주영 선수 너무 잘생겼음. ㅜㅡ;; 원래 이 선수가 밥이 안 될 때부터 이기면 가끔씩 세레모니를 보여주곤 했는데, 이제 병장이 되니까 아주 그냥 여유가 철철 넘치는 박력있는 포즈를 보여주는군요. 1세트에 나와서 상대편 에이스를 깔끔하게 해결하고 (비록 저그맵이지만 -_-;), 저런 멋진 모습을 병장님이 보여주시니 하참들도 든든할 수 밖에요..


 <2경기> 오영종 vs 박재영

 3R에서는 활약했지만, 요즘들어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의 오영종 선수. 오늘도 아슬아슬한 초반을 넘기며 수비적으로 넘기면 괜찮을 상황을 맞이했지만, 템페스트 박씨의 무서운 공격본능에 아쉽게 밀려버리고 말았습니다. 합류 초반에는 과감한 모습도 많이 보여줬는데, 최근에는 약간 소극적인 모습이 많아지지 않았나 걱정입니다.

 <3경기> 박정석 vs 정ㅋ벅ㅋ

 영웅의 100승 도전 vs 정ㅋ벅ㅋ의 경기. 아무래도 박지수 선수는 단장의 능선을 전담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가운데.. 박정석 선수의 전략이 빛난 경기였습니다. 여러 갈래의 길을 가진 맵의 특성을 이용해 불의의 장소에 몰래 로보틱스를 시전, 공격까지 굉장히 부드러웠죠. 솔직히 전투 당시의 컨트롤은 좀 부족하다는 것이 보이긴 했습니다. 어이없이 셔틀을 잃기도 하고, 살릴 수도 있었던 리버가 죽기도 하고, 아, 물론 스캐럽도 '초대박'은 터뜨리지 못하기도 했지만요.

 거의 6:4 이상으로 앞선 상태였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지난 경기들에서 계속 역전패를 당하는 모습도 있었기 때문인데.. 오늘은 아무래도 테란전이고, 초반에 준 피해가 워낙 직접적이었기 때문에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습니다. 프로리그 최초 10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후반부에도 정줄 놓는 운영이 눈에 띄지 않았던 훌륭한 영웅의 테란전이었던 것 같네요.

 <4경기> 한동욱 vs 김재춘

 오 & 박 두 프로토스에 밀려서 약간 어중간한 위치에 있었던 소닉 한동욱 선수의 모습도 요즘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전의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빠른 공격과 컨트..... 가 아니라.... 이번 경기는 그냥 김재춘 선수가 못했음..... 이레디 뮤탈을 어떻게 대응하면 "안" 되는지 몸소 보여주신 거침없는 김재춘 선수..............

by Laphyr | 2009/04/21 22:02 | = 게임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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