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역시덕질도관리가필요한가

점점 달관 + 수용의 자세가 되어가는 듯

 네 그냥 그런 것 같습니다. 몸이 힘든데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많으니 점점 이게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도 안 하면 도태될 것 같은 느낌에 점점 마음이 급해지네요. 그렇다고 크게 뭘 하는 건 없는데, 요즘들어 확실히 뭔가에 쫓기는 듯한 주말과 휴일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잠이나 자죠 그래서..


 원래는 참 많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현실이란 게 쉽질 않고,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뭐 그렇다보니 점점 마음이 바뀌게 되더군요. 화가 나고 짜증이 날 수 있어도 그냥 다시 화를 내고 싶어진다고 해야되나, 그런 애매한 느낌..? 내가 나를 위해 투자를 해야지, 지금까지 너무 쓸데없는 곳에 투자를 많이 해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까 점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뭐 그렇다고 애니보고 책 보며 덕질하는 것이 쓸데없는 곳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전혀 다른 업계에서 뭐 전혀 쓸모가 없는 것이 현재 상태이긴 한데, 그래도 분명 이렇게 쌓아온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완전히 끈을 놓으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저도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아니긴 하지만, 사회에서 '일반인'들이 소위 덕후들을 보는 관점은 생각보다 굉장히 따갑습니다. 근데 저도 그게 싫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그들이 욕하는 덕후의 단점들은, 저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엄청 쓸데없는 부분들이거든요. 개인적이고 폐쇄적이고 독단적이고 비상식적이면서 그걸 어떻게든 정상이라고 우기는?  여하튼, 가져갈 것과 버릴 것은 명확히 해야 되는 건 사실입니다. 덕후짓을 그냥 취미로 하면 용납이 되지만, 정말 개념이 없는 덕후들은 회사에 와서도 그 짓을 해 대고 있는 걸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덕후가 괜히 욕 먹는 게 아니군"..

 (뭐 그건 덕후가 아니라 인간성 문제야! 라는 의견이 또 나오겠지만 어쨌거나 제 경험에서는 문제 있는 사람들 소속이 대부분 덕후 집단이었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정말 무서웠어요.)



 그렇다면 결론은 어떻게 해야 될까.
 당연한 얘길 다시 하자면 전 이걸 버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아직까지 웹라디오 들으면서 치유 받고 성우 사진 보면서 하악거리며 즐거워하며 행사 가고 싶어 안달이 난 저의 상태가 쓸모없다는 생각은 들질 않아요. 어떻게든 살려 나가면 되는 일일테니.. 어렵기야 하겠습니다만.. 아니, 실제로 어렵습니다..


 음. 긴 글의 결론은 사실 이겁니다.
 2011년이 가기 전에 휴가를 어떻게든 써서 덕후덕후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각종 이벤트나 정보 같은 것을 날짜에 맞춰서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 같은 것이 없을지 질문 드리고 싶네요. 원래는 유이카오리 콘서트를 예매하고 가고 싶었는데(11월 말일), 현재로서는 쌓인 일들이 많아서 거의 불가능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12월에 있을만한 이벤트를 목표로 하고자 하는데.. 어차피 요즘들어 1순위로 꼽고 있던 모에요소의 행사들은 없는 것 같고,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이벤트에 참여해야 할 테니,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 말이지요~

 혹시라도 단서가 될 수 있을만한 정보가 있으시면 댓글로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이트 주소나 이름을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만, 어디서 찾아보는 게 좋을 듯요~ 하시는 말씀도 매우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by Laphyr | 2011/10/26 00:17 | = 경교대 생활일지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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