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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브레이브 2기 1화 감상

 (짤방은 뚝딱뚝딱한 루키노 사키 New Single 자켓 풀버전 입니다. 자켓을 저렇게 만들면 2장 사야 되잖아!!)
 (원본보다 예뻐보인다구요? 전 절대 보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애정하는 만큼 예뻐보일 뿐..)



 온갖 떡밥을 정신없이 투척한 1기 12화에 비해, 2기 1화가 되는 13화는 생각보다 많이 정리된 분위기였습니다. 마기우스에 대한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인에 대한 비밀은 밝혀졌고 (생각한 것보다는 단순했죠?), 달까지 어떻게 가려는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어쨌거나 상황이 한 번 정리가 됐네요.


 일단은 하루토 (정신적 지주) - 루키노 (아이돌) - 쇼코 (상징적 지도자)의 3인방 체제로 모듈77의 질서가 안정이 되었고, 세 사람은 각자의 미션을 부여 받았다는 느낌입니다. 하루토는 모든 것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린 뒤, 발브레이브 자체의 비밀을 어떻게든 풀어보고자 하는 미션을, 사키는 그런 하루토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듬어 주고자 하는 결심을, 쇼코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딛고 일어서 모두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말입니다.

 이 미션들의 방향성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정히로인의 역할은 일단 쇼코에서 사키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다들 막장이라고 난리를 쳤었던 1기 10화 감상(http://laphyr.egloos.com/3031281)의 말미에 저는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주인공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하는 히로인의 포지셔닝을 한 루키노 사키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너무 예쁠 것 같다.." 는 말이었죠. 2기 1화의 사키의 모습이 바로 그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하루토를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을 바칠 수 있다는 마인드가 패시브로 전개되어 있으니, 행동 하나하나가 예뻐질 수밖에 없는 듯..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냉정침착하고 계산되지 않은 행동은 하지 않는 엘엘후이지만, 생각해보면 그런만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쇼코 같은 아이가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루토랑 사키가 지구로 가 버리면, 그 사이에 모듈 77을 지켜야 하는 두 사람의 사이가 점점 가까워지는..!! 그런 전개를 살짝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엘엘후도 지구로 가 버렸네요. 저 장면에서 엘엘후에게 약간의 홍조라도 띄워졌으면 이런 얘기들도 굉장히 많이 나왔겠죠?


 발브레이브, 룬, 101인 평의회, 마기우스 같은 복잡한 테마와 떡밥도 재미있지만, 사투를 벌이는 고교생들의 인물 관계도 또한 굉장히 재미있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얼한 전쟁을 주제로 하는만큼 어줍잖게 모두 살아남는 해피엔딩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만큼 이번 분기에서는 차주의 전개를 기다리게 만드는 작품의 자리를 책임질 듯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by Laphyr | 2013/10/13 18:06 | = 애니메이션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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