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에로게

원화담당 : 이치카와 노아(一河のあ)

※ 본 포스팅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읽기에 부적절한 표현들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엄한 검색어 필터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가급적 게임 타이틀의 번역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유는 뭐 다들 아시겠지만..


 주로 저가형 소프트의 원화를 담당하며, 특별히 소속된 곳 없이 다수의 작품에서 이름을 만나볼 수 있는 一河のあ, 써클명으로는 のあ亭를 사용하여 친숙합니다(유일한 동인쪽 작품이 국내에서도 대패질이 된지라). 위 캐릭터는 게임과는 관계가 없습니다만, 이치카와 노아 담당의 많은 게임이 나왔던 <아파타이트>의 신년 이벤트에 관련된 이미지라고. 여튼 굉장히 미려하고 色감이 넘치는 일러스트를 그리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가형 소프트 쪽의 원화는 2007년부터 맡아 오셨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과 같은 완성형 퀄리티를 갖추게 되신 것은 2010년의 <兄嫁の淫穴>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저가형 소프트답게 히로인은 주인공의 형수 한 명 뿐이었지만, 29세의 여성이 갖춰야 할 농염함, 그리고 특유의 가는 선을 이용한 아름다움이 섞여 있는 모습이었죠. 

 그 이후 <淫母乱乳相姦>, <母妹催淫恥育>, <親友の巨乳ママと中出し性活>, <羞恥妻痴辱電車>, <催眠交姦>, <ヴァージン・ワイフ>, <兄妹秘哀>에 이르기까지, 로즈티아라, 아메노무라쿠모, 아파타이트 등의 제작사에서 많은 작품의 원화를 담당하셨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주로 저가형 누키게 소프트로, 별다른 스토리 없이 CG만을 즐기는 작품들이었기에 미려한 일러스트는 더욱 존재감이 컸죠.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치카와 노아님 담당의 저가형 게임들의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한다면 역시 성우진이었습니다. 저가형 소프트답게 DL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작품을 즐겨보기에 무리가 없는데, 일러스트 + 성우 인사만 들으면 충분히 매력적이거든요.. 근데 저 위에 언급한 저가형 소프트들은 일단 플레이 해 본 작품들인데, 개인적으로 '이건 소장할 만 하다!' 라고 느껴지는 작품이 없었습니다.. 음지든 양지든 CV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인지, 아무리 그림이 예뻐도 성우 목소리가 캐릭터에 맞지 않거나, 연기력이 떨어지는 경우 의욕이 팍 죽더군요. 주로 아메노무라쿠모 작품들의 경우 아예 미스 캐스팅이 많았고, 아파타이트의 경우에는 소위 '국어책 읽기'인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프리프레의 커피귀족님과는 매우 다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커피귀족님에 크게 밀리지 않는 미려한 원화가라고 생각하는 분인데,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지 않아 (= 담당한 게임이 대박 치질 못해서, 그나마 최근작인 兄妹秘哀은 많이 나아졌습니다만)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치카와 노아님이 담당한 볼륨이 큰 게임을 플레이 해 보고 싶군요.

 (이미지 출처 : 공식 홈페이지 のあ亭)

by Laphyr | 2012/03/25 20:04 | = 미연시 | 트랙백 | 덧글(6)

성우와 연예인, 예명과 본명에 대해서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은 예명을 참 많이 씁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생존할 수 있는 것이 연예계인만큼, 사람들에게 기억되기 쉬운 예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하나의 우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조금 촌스럽거나 이미지에 마이너스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름일 경우에도 예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친숙한 예로는 안칠현 씨나 前 이진숙 씨 같은 경우가 있겠죠.

 성우 - 이번 글에서는 주로 에로게, 18금 OVA 의 캐스팅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 의 경우는 조금 이야기가 다릅니다. 일반 작품과 성인 작품의 구별이 모호하기 때문에, 두 업계를 오가시는 분들은 '이미지'를 위해 예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이미지'에는 자기 스스로의 이미지나 프라이버시 문제도 포함되겠지만, 캐릭터 간의 이미지 문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웬만한 팬이라면 목소리만 들어도 구분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렇지 않을 라이트한 시청자에게는 이것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죠.

 (배한성 씨의 예를 떠올려 봅시다. 80년대 최고의 간지남 맥가이버와 형사 가제트가 동시에 방영되었다면..? 배한성 = 맥가이버라고 기억하는 분들마저 있을 정도로 멋있었던 이미지는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소속사에서 여러 가지 제약을 둡니다. 아이돌 성우로서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에게는 에로게, 18금 OVA 작품을 주는 것을 꺼리기도 하고, 그런 작품과 계약할 때는 꼭 예명을 사용하게 한다던지, 혹은 아예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도 하죠. (그래도 팬들은 열심히 알아내려고 고민하고,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자, 이제 본론입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 당연히 성우님들의 본명을 호칭으로 사용합니다. 메이저 활동은 본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고, 전혀 이상하지 않죠. 양지에서 빛을 보는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죠. 이런 경우 따로 통용되던 예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장되고, 본명으로 통용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주 활동 무대가 에로게이신 성우분들의 경우입니다. 가끔씩 쿠라타로(!)처럼 본명 & 얼굴 공개 OK인 경우도 있지만, 예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그것도 위와 마찬가지의 이미지 관리의 문제로, 혹은 제작사나 소속사 등과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여러 가지 예명을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팬들의 힘은 아주 무섭습니다. 블로그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와도 그곳이 어디인지 제보를 하기도 하고, 일기로 동네를 묘사하면 예상 거주지 목록을 뽑아내기도 하는 것이 일본 성우 팬들의 열정입니다. 물론 성우분들이 아주 작정을 하고 철저한 신비주의로 나서신다면 모를까, 공개 이벤트 등에도 참석하시는 경우가 있는 등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죠. 결과적으로,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예명을 사용하시는 성우님들의 본명과 경력 등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과연 이 경우에, 그들의 본명을 부르는 것이 정답일까요, 아니면 예명을 부르는 것이 정답일까요. 위의 경우에서는 본명을 부르는 것이 정답이라고 확신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 경우는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여기에는 웹 상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없는 네티즌의 한계성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특히 점점 찌질화 되어가는 국내 포탈에서는요.

 이 경우, 예명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본명을 알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고, 그러한 행위는 해당 성우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아주 간단히 생각하더라도 '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 는 것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예명을 사용하면서 그 성우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본명을 언급하는 것이 '더 잘 알고, 더 좋아한다' 는 뜻을 나타날 수도 있겠죠.

 여기서 위에서 이야기한 웹의 한계성,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제가 이번에요, 세상에서 제일 NG한 사랑을 플레이 했는데.. 히메오 아가씨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성격도 제 타입이고, 무엇보다 목소리가 정말 좋았어요! 시바하라 노조미 씨의 다른 캐릭터 연기도 꼭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라는 글을 썼을 경우.. 정중하게 본명과 다른 예명들, 또 출연 작품들의 목록을 기록해주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런 답글도 달리겠죠.

 "님... 시바하라 노조미 = 타카하시 치아키 임 ㅇㅇ"

 본문에서는 글쓴이가 시바하라 노조미라는 예명을 사용하신 성우님이 누군지 모른다는 말은 어디에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전혀 답이 되지 않으면서 자신의 박학다식함을 어필하고 싶은 꼬꼬마 네티즌들이 많이 출몰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저런 글을 쓸 때, 정말로 정보를 얻고 싶으면 철저히 뉴비 짓을 해야 하거나, 혹은 엄청나게 공을 들여 자기가 어디까지 알고 있고, 무엇을 알고 싶은지 제대로 어필할 필요가 생겨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에로게 성우님들을 표기할 때는 본명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어느 정도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그것이 소통에 편리할 수도 있겠죠, 여러 가지 의미로. 그러나 이게 조금 변질된다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에로게 성우 이름을 언급할 때는 본명으로 ㅇㅇ' 라는 강박 관념으로 변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이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에서 연예인의 이야기를 꺼냈었죠. 연예인의 예명이 사용되는 목적은 긍정적인 방향이 많은 만큼, 감추고 싶은 본명을 언급하는 경우는 그 혹은 그녀를 까는 상황일 확률이 높습니다. 애정을 듬뿍 담아 '안칠현♡' 라고 하는 것보다, '강타? ㅉㅉ 안칠현 ㅋㅋ'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건 방송에서도 많이 공개되었죠. X맨 시리즈 방영 중, 채연♡김종국 라인이 부각되던 당시 '진숙아!!' 라는 멘트는 당연히 애정보다는 웃음의 논조로 들렸습니다.

 조금 범위는 다르지만, 에로게나 18금 OVA 성우님들의 본명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굳이 본명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도 본명으로 해당 성우를 지칭 한다거나, 별 관계 없는 과거의 예명 - 에로게나 18금 OVA에서 사용했던 - 을 들먹이면서 '나는 이 성우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 는 식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바로 위에서 말한 '웃음의 논조' 가 아닐까 싶어요. 연예인을 예명으로 부르는 것처럼, 에로게나 18금 OVA 성우님들의 호칭도 예명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Ps. 조금 더 팬들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성(性)에 관련된 이야기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겉만 핥았다는 느낌이 드는 글로 마무리되어 버렸네요.

 Ps2. 예명에 대해서 - 물론 등장 작품마다 예명을 바꾸는 경우까지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통용되는 이름이라면 - 정도의 느낌이겠죠. 사실 좀 애매하긴 하네요.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결국 작성자의 판단이므로..

by Laphyr | 2008/09/20 01:38 | = 성우/음악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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