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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대Z 27화 영혼의 코스플레이어

 아쿠에리온을 보신 분들은 반가워하실 내용과, 슈로대다운 크로스오버가 제대로 사람을 웃겨준 에피소드 였습니다. 워낙 많은 팀들이 모여 있는지라 이런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았는데, 나와 주니 정말 반갑네요.

 아쿠에리온 팀과 겟타 팀이 훈련을 하러 나갔다가, 연방군의 잔당과 조우합니다. 하지만 싸우는 과정에서 아쿠에리온 팀은 언제나처럼 내분을 일으키고, 겟타 팀이 그것을 감싸주지만 결국 귀환 후 말싸움이 벌어지고 말죠. 다른 동료들은 아폴로 일행은 항상 싸우니까 냅두라고 하지만, 료마는 괜히 끼어들었다가 겟타 팀 욕을 먹고 열을 받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야토가 후도우 사령관의 지령을 가져옵니다. 그 내용은 바로 "직접 상대방이 되어볼 것 = 코스프레" 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가운데, 피에르가 먼저 포문을 엽니다. 

 "아잉 오라버니~ 저에게 좀 더 상냥하게 해주세요~ 응? 네?" 

 하면서 간드러지게 실비아의 흉내를 내기 시작한 것이죠. 시리우스와 실비아는 화를 내면서 그만하라고 하지만, 다른 동료들은 재미있어 합니다. 그런 가운데 마린과 라이타는 서로 내가 이딴 녀석의 흉내를 왜 내야 하면서 화를 내고, 다른 사람들은 당황해 하지만 올리버는 둘이 똑같아서 흉내낼 것도 없다고 놀립니다.. 

 그러면서 쿨한 척을 하고 있는 올리버를 보고, 기제트는 마슈와 올리버도 연관지으려 하죠. 올리버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 하는데 마슈는 바로 알아차립니다. 그냥 둘 다 아프로라서 슬쩍 말을 꺼내본 것이라는 것을 (...)

 한편 스레이는 케이 흉내를 내보라고 하자, 그런 경박한 남자를 흉내낼 수는 없다고 화내는데요. 그걸 보고 케이는 "너 같은 건 안돼~" 라면서 약을 올리니까 스레이가 화가 나서... 여자를 꼬신답시고...!!

 "아가씨, 저와 차 한잔 어때요?"

 라고.... 아나 에게 작업을 겁니다..... 잘 되지도 않네요. 아나는,

 "자신이 없다고 나 같은 어린이를 꼬시면 어떻해요!" 라면서 무안을 줍니다. 스레이 불쌍....

 여기부터는 랜드의 독무대! 구석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흉내내기 쇼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1) 이 교섭은 페어가 아니야! 그렇기에 나는 내 법대로 행동하겠다. (로져 스미스)
 2) 킁킁! 킁킁킁!! 먹을 꺼닷!! (아폴로)
  
 실감나는 연기로 위 인물들을 연기해내고,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앵콜!

 3)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기자신의 젊음으로 말미암은 잘못이라는 것을...

 조금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저도 한 번에 알아보지는 못했고, 맴버들도 헷갈려 합니다. 그래서 보너스 힌트!

 4) 모빌슈츠의 성능의 차이가 전력에 있어서 결정적인 차이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지!

 이쯤 되면 아시겠죠, 바로 썬글래스의 그 분! 뭐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동료들도 "오 크와트로 대위님 이구나?!" 라고 말을 하지만.. 랜드는 결연코 아니라고 하면서 정답 = 그 유명한 지온 공국의 붉은 혜성 샤아 아즈나블 이다!! 라고 우기더군요. 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제타가 등장하는 시간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위험한 발언일 수도 있는데 그냥 개그로 넘어가고...

 어쨌거나 이번 인터미션은 정말 재미있더군요. 아쿠에리온 원작을 보신 분이라면 훨씬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었을 것 같고.. (뭐 아닐 수도 있겠네요. 후도우 사령관의 ???!!?!! 장면을 이미 알고 계실테니) 

 25화인가에서 테츠야가 어린이 파일럿들(?)을 맹훈련 시키면서 아폴로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것도 재미있었고, 항상 투덜거리던 신도 후도우 사령관 앞에서는 쫄아드는 등 확실히 나마이키나 가키 파일럿들이 많은지라 어른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이 꽤 있네요. ㄲㄲㄲ  
  

 

by Laphyr | 2008/10/01 00:36 | = 게임 | 트랙백 | 덧글(4)

스스로의 플레이 방식에 의문을..

 Z를 시작한지 어언 3일, 플레이 시간도 상당하건만 아직 20화에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SR포인트를 모으려고 리셋 노가다를 한 것도 아니고, 세이브 없이 진행하다가 날아간 것도 아닌데 -_- 겨우 20화..

 다른 분이나 친구의 감상을 듣고 있자니, 스스로의 플레이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이는 사실 연출이 길어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조금씩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는 했는데요.

 결국 연출을 너무 많이 보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물론 애니를 보지 못했던 참전작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스토리를 읽어가면서 플레이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R1+스타트로 아예 스킵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기껏해야 십여분 차이겠죠.. 대사가 엄청나게 긴 것도 아니고.

 저는 편애 기체의 연출을 꼭 보는 주의가 아니라, 무언가 마음에 드는 연출이 있다면 그 기체는 애정을 쏟아붇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감상하는 편입니다. 특히 바리어나 베어내기, 실드 계열을 갖춘 기체라면 방어 or 회피 연출도 보곤 하죠. '팅!!' 하면서 튕겨나가는 모양새나 방패로 막는 연출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아했던 것은 다이탄3가 방패로 미사일을 막아놓고 대미지를 안 입으면서 '훗 이걸로 끝이니' 라고 비웃는 모습이었죠)

 거기다 올병기 혹은 TRI 병기는 거의 필감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느려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TRI 병기는 비슷비슷한 난사 연출이긴 하지만, 조합에 따라서 나가는 빔이나 포의 모양과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상당한 매력이 있죠..

 그렇다고 연출을 많이 보니까 진국을 짜내어 먹는 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양한 기체의 다양한 연출을 많이 보고 있자면, 맘에 드는 기체의 공격이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헷갈리거나 잊어 버린다는 겁니다. -_-; 그러니까 나중에 게시판에서나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장점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그렇다면 개조는 어떤가? 하면... 그 역시 충실히 해줍니다. 노개조 플레이 이런 식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은 좋아하지 않거든요. (이건 진짜 던파에서 노강 레어를 든 레인져를 갖고 적정랩 마스터로드 솔플하라는 느낌..? 못하는 건 아닌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짜증이 나죠... 물론 그걸 깼을 때의 쾌감은 더 크지만) 문제는 뭔가? 역시나 액플을 잘 쓰지 않는다는 것이 되겠죠.

 보통 슈로대 플레이어를 양분하자면 가장 극과 극이면서 큰 집단을 형성하는 것이 역시 노개조 플레이 vs 액플 플레이 가 될 것 같은데요.. 이미 관련 게시판에서는 액플로 뭘 꺼냈다, 누굴 꺼냈다는 얘기로 불타오르는 분이 보이는가 하면 노개조 플레이로 SR포인트 모으기가 빡시다고 울먹이는 분도 계시더군요.. 근데 액플은 안 쓰고, 그렇다고 노개조로 플레이하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의 저는... 좀 이도 저도 아니라는 느낌이 드네요.

 액플을 써서 팍팍 깨뜨리며 빠른 진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개조 플레이의 근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SR 포인트를 전부 모으고 있는 것도 아니고.... 

 노개조 플레이에 비하면 정상적인 게임 진행을 했으니 그 어려움에 대해서는 얘기를 나눌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액플 쓴 사람을 탓할 수도 없습니다.. 나중에 가면 편애 기체는 풀개조 될 것이며 자금은 점점 많아질테니까요.. 결국 추억으로 남는 것은 "오오! 몇차 로봇대전에서 아무로 핀판넬로 5만 점이 나왔어! 역시 우주괴수!" 라거나, "우오오, 집중 걸고 던져 두니까 반격으로 전부 잡았어. 대단해!" 라는 기억이 대다수이지 =_= "아아, 2000원만 더 있으면 EN을 한 단계 더 개조할 수 있는데... 제길", "아니 왜 이번에는 강화파츠를 팔아도 돈으로 되지 않는거야?! BS말고 돈으로 달라고!!" 와 같은 이야기로 추억을 나누는 사람은 별로 없겠죠....

 중간고사가 다가오기 때문에 결국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돈 액플만 해도 써버리면 이번 작품처럼 돈 들어가는 곳이 많은 경우에는 난이도가 확 떨어져 버릴 터인데.... 그러면 2회차 편애 개조의 특권도 사라지고 -_- 과연 시간과 재미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을지 모르겠네요.

by Laphyr | 2008/09/29 19:26 | = 게임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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