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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드 레드 오퍼레이션, 이래야 슈퍼로봇소녀물이지! (完)

 비비드 레드 오퍼레이션 완결편까지 감상했습니다. 초반부터 스트라이크 위치즈 등 "팬티가 아니니까 부끄럽지 않은걸" 류의 눈요기를 위한 애니라는 평가들이 많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슈퍼로봇소녀물>이라는 장르를 추구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마지막 화에서는 대변자를 자칭하던 까마귀가 레이를 먹어버린 힘으로 최종보스화 하는 급전개. 분량상 아론을 보내던 '그들'이 나올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 이런 전개는 좀 뜬금이 없긴 했네요. 뭐 이야기 흐름이 중요한 건 맞긴 하지만, 이 보스가 구축함이나 F-22들을 광역병기로 파괴하는 모습이 워낙 박력이 있다보니, 최종보스로서의 자격은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잇시키 박사님의 해설 "저건 못 막는쟈..!" 을 포함해서 들으니 더더욱 위기감이 고조되더군요. ㅋ


 레이쨩이 저 보스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듣자마자, 아카네와 친구들은 우정파워로 달려듭니다. 상대가 안 된다고 하는데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드는 게 좀 웃기긴 하지만, 그런 돌직구스러움이 또 이 작품의 매력 아니겠어요? 이것저것 따지고, 생각하는 것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소녀들의 강인함(?)!

 제가 감동하며 만족한 건 바로 이 순간부터였습니다. 엄청나게 굵은 하이퍼 메가 입자포(...)를 쏘는 보스의 공격을 피해서, 비비드 팀의 여자아이들이 한 번씩 합체해서 필살기를 쏟아붓는 장면이죠. 마치 슈퍼로봇대전을 플레이 하면서, 최종보스 하나만을 남겨두고, 아껴왔던 EN과 정신기를 쏟아부어 최종기술들을 난사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집중 + 저격 + 열혈 = 비비드 콜라이더
 
번뜩임 + 필중 + 격투 = 비비드 블레이드


 
돌격 + 철벽 + 열혈 = 비비드 임팩트

 
 마지막 최종변신, 레이 + 아카네의 비비드 레드 오퍼레이션! 
블랙 오퍼레이션이 나오는 게 아닌가 했지만, 이걸로 4명의 색깔이 모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아카네의 무기는 다름아닌..!!

 
불굴 + 혼 + 우정 = 비비드 펀치


 다름아닌 펀치....!!! ㅋㅋㅋㅋ
 이 얼마나 통쾌한 전개가 아니겠습니까 ㅎㅎㅎㅎ

 이 작품이 미소녀 + 메카의 어색한 조합과 산으로 가는 스토리 등으로 많이 까인 것 같은데, 애초에 이건 그렇게 진지하게 파고 들 물건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화끈하게 기술 써 가는 모습 보면서 감탄하고, 소녀들의 우정파워의 감동하고, 또 귀여운 소녀들이 투닥거리는 모습을 귀여워하고...!! 뭐 그러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요즘 세상에는 너무 진지하지 않은 이런 작품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ㅋㅋ


 여튼 엔딩을 보고서 이렇게 상쾌한 작품은 오랜만이었던 것 같네요. 어줍잖게 애매한 엔딩도 아니고, 좀 유치하지만 모두 잘 되었다는 해피엔딩의 향연 (심지어 엄마도 나았어!!). 가끔씩은 이런 시원~한 작품 보면서 스트레스 해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최고로 예쁜 비레오페레드 쨔응과 함께! (근데 왜 트윈테일?)


by Laphyr | 2013/03/31 20:46 | = 애니메이션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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