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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7월 신작 종합감상

 아래 포스팅 남긴 것처럼 7월초에는 열도에 다녀오느라고 신작 감상이 좀 늦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보려고 마음먹었던 작품들이 애니플러스에서 하고 있어서.. 적절히 VOD가 업로드되니 편해서 좋더군요 흐흐. 뭐 아닌 건 아닌대로 (...) 여튼 몰아서 감상입니다. 재밌는 작품들이 많네요.


1. 러브랩

- 이건 진짜 일상계의 꿀재미네요. 캐릭터성 + 작화 + 성우의 3단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이번 분기 일상계의 원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녀들의 연애 연습이라고 하는 독특한 청춘요소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신선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매력적. 언뜻 보이쉬하면서도 누구보다 소녀스러운 리코, 4차원이지만 겉모습은 멀쩡한 마키의 주고받기 콤비는 정말 꿀재미! 아카사카 치나츠 양의 맑고 청아하면서도 덜렁거리는 보이스도 일품이라, 저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스트라이크 존.


2. 갓차맨 크로우즈

- 밥 대신 약을 먹는 것 같은 주인공 하지메의 귀여움으로 점철된 1화였네요. 1화만 봐서는 갓챠맨이 정확히 어떤 식으로 활동하는지, 그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넘버링 보니까 적어도 세자리수인듯?) 이야기적인 부분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무리하게 대중성을 추구하지 않는 컬트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마야양의 그 사랑스러운 약 빤 연기는.. 이 처자는 작년에 데뷔했으면서 초반 레벨링이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싶은.. 거기다 반길만한 히라노 아야땅의 귀환. 파이맨 연기는 전성기 시절에도 들어본 적 없는 스펙트럼이라.. 뮤지컬 등으로 쌓은 내공이 폭발하길 바라 봅니다.


3. 금빛 모자이크

- 러브랩이 일상계의 패권작이라면 치유계의 패권작은 바로 이 작품이죠 크크. 와, 진짜 "하로", "곤니치와" 라는 단어만으로 아기들이 이렇게 귀여워 보일 수 있나?! 싶었습니다. 영국 생활을 조금 더 길게 해 줬으면 로리 시노부 아리스 더 볼 수 있었을텐데 (철컹철컹). 여튼 영국소녀의 시점에서 일본을 바라보는, 지극히 일본 우호적인 작품이 될 것이 뻔한 설정이지만, 뭐 어때요 캐릭터가 귀여우면 그만이지. 볼 때마다 삼촌미소로 얼굴이 푸근해 질 것 같은, 제대로 된 치유작인 듯 합니다.


4. 유정천가족

- 너구리 가족이 교토에서 벌이는 몽환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 추천을 받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일단 1화에서는 교토의 거리들을 정말 실감나게 재현했다는 것 때문에 눈을 뗄 수가 없었네요. 특히 기온으로 넘어가는 다리 부근의 경치는 특징을 그대로 살려 재현하여.. 추억이 새록새록. 뭐 내용적으로는 이번 분기의 RDG와 비슷하다랄까? 약간 신비롭고 인간문화에 비판적이면서 몽환적인 느낌.


5. 개와 가위는 쓰기나름

- 실례되는 말씀이나 작화는 진짜 저렴한 것 같습니다 (...) 저예산 애니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컷씬 돌려쓰기, 카메라 구도에 따라 허접한 면모가 드러나기도 하고 등등 눈이 즐겁진 않은데, 마리-나의 신들린 연기가 모든 것을 커버하고 있다는 느낌. 요조라 같은 유감스러운 아이나 토카 같은 순진한 아이도 좋지만.. 마리-나의 도S 초 공격적 캐릭터 목소리를 들으니 어쩐지 부족했던 무언가가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흐흐. 그래도 키리히메는 S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데레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앞날이 기대가 됩니다. 이건 굳이 따지자면 성우력으로 보는 작품이 되겠네요.


6. 서번트x서비스

- 제가 Working!을 보지 않아서 전작과의 분위기 연계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직 후 대리 초봉으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해 나가고 있는 개인적인 처지와 들어맞아 무척 공감하며 보게 될 듯한 작품. 제일 부러웠던 건 칼퇴지만요 (...) 카야농의 안정적인 주인공 + 츳코미 역할로 소소한 볼거리를 만들어 줄 것 같네요. 작품 전개상 그다지 화려하게 주목을 받을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떤 시련들이 주인공들을 기다리고 있을런지, 공감하며 보게 됩니다!


7. 내가 인기없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이 나빠

- 이건 대단하네요. 어느 귀가 잘 안 들리는 금발양키나 썩은 동태눈의 국어 전교3등 봇찌와는 비교가 안 되는 레벨의 사회부적응자가 등장했습니다. 그나마 걔네들은 정상적인 회화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얘는 남들과 대화조차 하기 힘든 레벨의 봇찌.. 으으.. 공감을 넘어서 동정을 하게 되는 캐릭터가 드디어 등장. 게다가 문제는 여고생!! 인생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는 여고생인데?! .. 과연 이 소녀가 앞으로 어떤 험난한 일상을 살아가게 될런지.. 너무 막 굴리지는 않았음 좋겠는데 걱정. 토모카 역의 킷타 이즈미 씨 목소리는 처음 들어봤는데, 연기력이 상당하네요. 첨엔 토요사키 아키인줄 알았음..


8. 귀가부 활동기록

- 뭘 또 볼까 하다가 오늘 처음 감상했습니다. 보면서 혼자 키득거리고 나서 찾아보니,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주인공 나츠키 (키도 이부키)를 제외한 다른 성우들의 연기력이 최저(!)라서 까이고 있네요. 근데 그럴만 합니다.. 그냥 국어책 읽기.. 어색어색. 근데 이야기 자체는 또 약 빤 것 같아서 재밌어요 크크. 다메닌겐뿐인 선배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대응하는 주인공의 츳코미를 듣는 것도 꿀재미이고. 심지어 엔딩이 빨리 나온다거나 작화를 쓸데없이 많이 쓴다고 제작진에게까지 츳코미를 날리는 주인공 흐흐흐. 다른 성우들 연기가 너무 어색하니, 키도 이부키 쨔응의 연기력에 자연스레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이 처자도 앞날이 상당히 유망하네요.


9. 스텔라 여학원 고등과 C3부 (하차)

- 설정이 재미있어 보여서 + 애니플러스 방송이길래 일단 보긴 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바로 하차. 여고생이 무얼 한다! 라는 컨셉은 뭐 상업적 승리공식의 하나가 맞긴 하겠지만, 그게 특별히 재미있어 보이지 않아서 fail. 뭐 그냥 취향의 차이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힘을 줬다가 도리어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느낌이네요.



by Laphyr | 2013/07/14 18:34 | = 애니메이션잡담 | 트랙백 | 덧글(7)

[감상] 9월 라이트노벨 감상정리 (총 4권)



<농림> 2권

 최고의 개그 작품. 이 작품을 읽고 있으면 정말 육성으로 "ㅋㅋㅋㅋ" 하고 웃음이 터진다. 농업 고등학교 최강의 변태(?)들인 "사천농"을 등장시켜, 새로운 캐릭터의 속성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얘네들은 말이 좋아 사천농이지.. 실제로는 부녀자, 수전노, 마초, 호모, 거유라고하는 변태들이라 웃기지 않을 수 없다. 사천농인데 왜 다섯 명인지는 본편을 읽으며 확인하자.

 코사쿠를 중심으로 하는 링고와 미노리의 대립구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 벙찌는데, 이게 또 이 작품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핑크빛 러브 코미디를 기대할 수야 없을 것 같지만, 뭐 라노베에 러브 코미디만 있으란 법도 없으니까. 이건 정말 애니화 되면 파워가 120% 상승하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킷푸 씨의 귀염귀염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고!! 냐루코도 성공했는데 다음은 이걸 애니화로 밀어주세요 GA문고 (...)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 Dog ears 단편집

 장점과 단점이 극명히 갈리는 타이틀이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어서 계속 사 보고 있는 작품. 발매 텀도 길지 않아서, 적당히 까먹지 않을까 싶을 즈음에 후속권이 나와 주는 센스가 괜찮다. 이번 화는 연재분 단편집으로, 사실 일본 독자라면 뭐 잡지를 통해 읽어왔을지 모르겠지만 한국 독자에게는 크게 관계 없는 이야기. 주연급 조연 캐릭터를 1명씩 이용하여, 짤막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나츠노 - 카즈히토의 만담(?)은 이제 익숙해져버렸다. 첨에는 베지도 않을 거면서 진지한 드립을 치는 게 맘에 들지 않았는데, 읽다보니까 나름 그게 또 매력이자 캐릭터성으로, 은근히 재밌다. 스즈나, 마도카 같은 조연들의 속성을 살린 에피소드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의 최고 수확은 혼다서점 큰 딸 사쿠라의 재발견. 으음, 인간일 때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단 말이지... 카즈히토에 대한 나츠노의 애정(?)은 여전히 미적지근한 수준이라, 오히려 사쿠라 쪽의 이야기가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단, 개가 아니라면 말이지...... 어떻게 좀 해 주세요 작가님.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3권

 새로운 바나디스 소피야, 그리고 무적의 기사 롤랑이 등장한 이번 권 이야기는 확실히 좀 진지했다. 또한, 얼핏 그냥 판타지로 보이는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어째서 인기가 좋은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는 에피소드가 아니었을까 싶음. 롤랑의 캐릭터는 정말 멋졌다. 이런저런 전쟁 설화, 소설에서 볼법한 충직하고 강력한 기사의 이미지를 그야말로 '극대화' 시켜 그려냈다. 게다가, 3권이 균형을 맞춘 것은 티글 역시 그런 롤랑에 지지 않을만큼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하면 뭐 다들 알다시피, '캐릭터성의 극대화'가 되겠다.

 에렌과 티타의 캣 파이트(?)의 가속화 과정도 은근히 재미있고, 점점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리무를 지켜보는 맛도 쏠쏠하다. 새로 등장한 바나디스인 소피야도 그렇고, 이 작품의 히로인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을 숨기려 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생각된다. 한껏 뒷이야기가 있는 척을 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선적으로 자신의 매력을 부딪히는 쪽이 훨씬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런지. 열렬한 팬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되리라 예상된다.




<소드 아트 온라인> 3권

 소아온이 처음 발매되었을 때, 아인클라드 편까지 읽고 "이건 한국 겜판과 대체 뭐가 다른가?" 하는 결론을 내렸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아스나의 매력을 굉장히 과소평가 했었는데, 애니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를 보니 역시 포텐은 장난이 아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3권 이후의 이야기도 읽어보기로 결정하고, 페어리 댄스 편을 읽기 시작했다.

 ......근데, 감상은 여전히 미묘하다. 카야바의 계책이니 알브헤임 온라인과의 데이터 연동이니 약혼자의 뒷공작이니 하는 배경 설정은, 물론 치밀하고 나쁘지 않다. 그러나 만랩으로 시작한 키리토의 행보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어차피 게임 판타지에서 레벨링 과정은 재미가 없으니 빼는 게 당연하다 하겠고.. 알브헤임 온라인의 재미요소를 서술하는 것이 목적이니 그러려니 하겠으나, 여전히 "만랩 유저의 활약상을 통한 대리만족(=드래곤의 유희)" 이상의 의미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뭐, 그게 겜판의 핵심요소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 소아온 쨔응은 다르다능!!" 하고 생각하는 덕후 동지들이 많은 것 같아서, 자꾸 이렇게 차별점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지도..

by Laphyr | 2012/10/07 23:22 |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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