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


작가 : 아카츠키 나츠메
일러스트 : 미시마 쿠로네

 예쁜 드레스 차림의 라라티나 양이 표지를 장식한 <코노스바> 7권은 여전한 재미를 보여줬습니다. 이전에 메구밍과의 간격을 줄인데 이어, 가장 정상적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았던 다크니스 메인의 에피소드였기 때문에 기대를 했었는데요, 그녀의 성벽 때문에 자칫 바닐전과 비슷하게 흐지부지한 전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장면들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연상의 누님에게 막 대하는 카즈마의 안면몰수 스킬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워낙에 강력하고 이름높은 모험가 파티가 되어버린 상황이라, 초반의 히드라 레이드는 이전에 임했던 마왕군 간부전, 디스트로이어전에 비하면 긴장감이 좀 떨어지긴 했습니다. 여전히 픽픽 죽어버리는 카즈마 씨의 활약으로 다소의 스릴을 되찾긴 했지만, 7권 + 외전까지 개그 일변도로 오다보니 초반에 느껴졌던 전투, 생활 쪽에서의 쫄깃함은 많이 사라진 느낌이라 아쉽더군요. 거대 개구리를 잡는 에피소드만으로도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이젠 너무 일행들이 세져서 그러한 류의 네타는 그다지 반전이 없다는 느낌.


 반면에 라라티나(이젠 이 이름이 더 입에 붙는듯) 아가씨의 집안사정에 대하여 조금 더 깊게 파고든 메인 스토리 자체는 좋았습니다. 사실 다크니스가 청초한 귀족 아가씨 + 도M 이라는 갭 모에의 속성을 갖고는 있지만, 평소에는 워낙 파티 내에서 정상적인 포지셔닝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까 가끔씩 하악하악 거리는 모습이 웃기긴 해도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번 이야기에서 그녀의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그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모든 것을 짊어지려고 하는 성격이 드러나면서, 성벽의 방향석에 대해서도 많이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다 짊어지다간,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처녀이면서도 한밤중에...!! (읍읍읍)


 유아체형의 로리소녀인 메구밍과의 홍마족 마을에서의 에피소드와는 달리, 농염한 18세 금발 아가씨의 육체를 지닌 다크니스이기 때문에 카즈마와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같은 관계의 이야기도 상당히 긴장감이 있습니다. 그쪽이 서로 등을 맞댈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같은 느낌이라고 한다면, 이쪽은 그야말로 요즘 용어로 사귀기 전 단계로 썸 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어느정도 분명한 연애감정에 가까운 호감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그 다음 단계로는 나아가지 않는... 그런 느낌인데요. 유일하게 카즈마가 여러 방면으로 긴장하는 상대이기도 하고, 외모적으로는 그녀가 이상형이라는 것이 이전 서큐버스 사건에서 드러난 적이 있었으니, 이러한 에피소드를 통해 전개되는 소동들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7권 내에서도 깔아둔 복선이 많았다는 점, 그리고 이전까지 나왔던 복선들도 충실히 회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코노스바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아 이거였구나" 하면서 읽으셨겠지만, 그렇게 때문에 더더욱 그 이후에 이 복선은 어떻게 회수할 것인가? 하는 기대감도 생겨납니다. 바닐이 카즈마로부터 이세계의 지식을 깡그리 사 모은 것도 수상하고, 너무 착하게(?) 일을 마무리 지은 것도 결국은 무슨 꿍꿍이가 있지 않은가 의심되고... 아, 아쿠아가 공들여 품고 있는 킹 젤의 알의 향방도 궁금하고요 크크. 2기 애니메이션을 포함하여, 일러스트레이터 미시마 쿠로네 씨의 아름다운 캐릭터들이 더더욱 사랑스러워지는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by Laphyr | 2016/11/20 02:46 |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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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ionHeart at 2018/02/28 12:29
초반 분위기를 보면 히로인들간의 썸싱은 없을 것 같은 작품이었는데, 설마 이렇게나 줄타기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줄은...정말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요즘은 모험 이야기보다 그들의 연애 이야기가 더 재미있더라구요.
Commented by Laphyr at 2018/03/03 18:59
처음에는 전혀 생각을 못했었고, 그렇기에 그 소재를 꺼냈을 때의 재미가 쏠쏠했죠!
이젠 모험은 만랩 찍은 느낌이라, 그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들이 더 재밌습니다. 과연 아쿠아는 공략이 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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