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카노 8화 - 카토의 여자력 3신기


 저번 화부터 계속 이어지는 에리리 루트.....이지만 원작부터 카토의 이즈미의 비중이 너무 높아서 '이런 정도로 공략이 되다니 에리링 너무 가벼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에피소드.. 이번 화도 사실 에리리보다는 이즈미의 원고 이야기와 카토의 귀여운 질투 같은 것에 시선을 빼앗기기 쉬운 내용이라 좀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초반부의 아기 에리리 (...) 말고는 비중이 적었다..


 특히!!
 이번 화에서는 원작에서도 잘 느낄 수 없었던 카토의 여성스러움(女子力)이 드러나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 노골적으로 카토 밀어주기냐!! 라고 따지고 싶지만, 뭐 얘가 메인 히로인이니까......


1) 여자애다운 귀여운 복장
 - 체육복을 입고 쳐들어오는 누구랑은 다르게 (...) 매번 다른 복장, 그것도 굉장히 여자아이스러운 복장으로 찾아오는 카토. 이번에는 여름의 더운 날씨를 감안한 짧은 반바지에, 단정한 느낌을 주는 블라우스로 등장했다. 거기다 끝자락을 살짝 묶어 포인트를 주는 것까지 잊어버리지 않은 카토의 여자력은 그야말로 최고!! 게임을 하는 모습이 정말 눈부셨습니다. 여러가지로.



2) 여자애다운 요리실력
 - 남자애 집에 하숙하러 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가재도구를 사용하여 야식을 만들어오는 능력! 음식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단순한 레토르트 음식은 아닌 것 같고.. 게다가 앞치마까지 하고 있다!! 원작에서는 이런 장면은 없고 오히려 에리리와 토모야가 과거를 추억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강조가 됐었는데, 에리리는 카토를 무심결에 카토를 견제하는 발언까지 해 버렸고.



3) 섬세한 여자애다운 센스
 - 개인적으로 이 장면 때문에 8화를 다시 되돌려보게 되었다. 사실 1,2번은 뭐 굳이 따지자면 충분히 묘사할 수 있는 장면들이라서 그렇다 칠 수 있겠지만..... 이즈미의 동인지를 보고 놀라서 식은 땀을 흘리는 토모야에게, '괜찮아?' 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손수건을 꺼내주는 장면!!! 이건 도저히 각본 담당의 의도적인 연출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 내가 인지하기로 3권의 코믹마켓 에피소드는, 이즈미나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자신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토모야에게 삐친 모습의 카토 (이것도 이것대로 좋다!!)가 메인이었고.. 원작에서도 손수건을 주는 장면까지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소설판보다 훨씬 귀엽고 히로인스러운 카토가 그려지고 있다는 것은 여기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가 있다..



 여튼.. 이런 이야기 때문에 에리리는 이번에도 좀 안 됐습니다. 
 다만 다음 편까지는 봐야겠다 싶은 것이, 원래 코믹마켓 이벤트는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에리리가 토모야에게 화 내는 장면도 중요했지만, 자신을 놔 두고 다른 것에만 정신을 빼는 토모야에게 삐친 카토의 이야기도 중요했기 때문. 두 가지로 주제가 갈려버리면 안 그래도 주목을 받지 못하는 에리리가 더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길 것을 염려해서.. 카토의 감정의 변화를 조금 가볍게 취급한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사에카노라는 작품 속에서 결국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카토가 핵심이다보니.. 그런 부분을 약화시키면 이야기 자체의 깊이가 좀 줄어들지 않나 싶기도 한데 - 그만큼 카토는 현재 이미 충분히 귀여워서.. 멍하고 안 귀여운 애 -> 귀여운 애로 변하는 갭모에가 잘 작동하지 않고 있음 - .. 뭐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8화, 6화에서 매력 포인트를 이렇게 좀 더 직접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원작자가 각본을 담당하고 있으니 이렇게 세세한 조절도 믿고 볼 수 있어서 다행!!


 다음 화에서 에리리는 화려한 부활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by Laphyr | 2015/03/08 23:58 | = 애니메이션잡담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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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벨제브브 at 2015/03/09 00:29
하하하 트위터에서도 말했지만 에리리는 금발+트윈테일+츤데레+소꿉친구의 완벽한 패배 플래그만으로 구성된 사천왕 중의 최약체...!!! 근데 원서로 읽은 이들의 정보에 의하면 제국의 역습, 이 아니라 에리리의 역습이 있다는 아슬아슬하게 네타 경계선 어딘가쯤의 제보가.
Commented by Laphyr at 2015/03/09 01:40
에리리는 여러모로 안습의 히로인이라 오히려 이쯤에선 역습을 해 준다면 기쁘게 받아들이고 싶을 정도입니다.. ㅜㅜ 우엥우엥 거리는 게 무척 귀엽긴 하던데, 원서라면 7권쯤까지 가야 할 테니 애니 1기에서는 에리리의 역습을 바랄 수는 없겠네요 (.....)
Commented by 크레멘테 at 2015/03/09 01:52
막상 원작에서 에리리 루트로 간다면 캠퍼의 재림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캠퍼는 소꿉친구는 아니었지만서도...

애니에서 감질나게 끊기면 책 사서 읽어야 하려나요ㅜㅜ
Commented by Laphyr at 2015/03/09 13:15
저는 캠퍼의 완결을 안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
가끔씩은 소꿉친구의 승리를 보고 싶기도 합니다..
소설 쪽도 애니랑은 다른 매력이 있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흐흐
Commented by 미오 at 2015/03/09 06:51
전 지난번부터 나온 저 주인공 후배도 꽤 매력적이던데...
그나저나 벌써 1쿨 짜리면 후반인데 나머지 히로인 한명은 언제 나올려나요..
Commented by Laphyr at 2015/03/09 13:17
로리 거유 캐릭터에 이 작품에서 보기 힘든 "주인공을 잘 따르는 캐릭터" 이니..!!
충분히 희소성이 있죠 흐흐.
지금 상황이면 4번째 히로인인 미치루가 나오고 나서.. "우리들의 게임제작은 이제 시작이다!!" 하면서 끝나는 각인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화려한불곰 at 2015/03/09 10:22
원작을 안보고 애니로 보는 저로써는 카토의 저런 모습 참을수 없네요. 카토 진히로인 맞죠?! 맞아야 해요 ㅠㅠ
Commented by Laphyr at 2015/03/09 13:17
이미 우리들의 마음 속에서는 진히로인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캐릭터가 진히로인이 아니라면 누가 진히로인을 하겠습니까!
Commented by Gior Chirico at 2015/03/09 20:57
그러게요 오랜만에 밀어주는 에리리 보느라 정신 없었는데 새삼 보니 카토가 진짜......
엉엉 비타를 사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역시 확실한 루트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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