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사에카노 6화



[다른 여자랑 재밌게 놀았다는 얘길 듣고 뚱해진 우타하 선배]

 시원찮은 주인공과 독설 연상녀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 에피소드로, 이걸로써 2권의 스토리가 모두 매듭이 지어졌네요. 2권 후반부의 내용들을 애니메이션 1화 안에 넣으면서도 이렇게 농축이 잘 되어 있다니, 정말 감동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아키 군과 우타하 선배의 달콤했던(?)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굳이 다른 이야기 할 것 없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우타하 선배'의 표정을 클로즈 업 함으로써 그 시간이 그녀에게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 잘 이야기 해 줬고, 이래서는 지금 상황에서 딴 여자 이야기를 하는 아키 군이 얼마나 미워 보일지, 시청자 입장에서도 감정이입 하기가 너무 쉽죠. 오히려 짜증나고 괴롭히고 싶다는 우타하 선배의 입장이 더욱 잘 이해가 될 수도?!



[자기도 모르게 뚱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카토 쨩]


 다만 우타하 입장에서는 다소 안타까울 수 있었던 부분은.. 원작의 에필로그의 순서를 바꾸어, 카토의 사랑스럽게 뚱한 표정이 맨 마지막에 위치해 버렸다는 점입니다! 원작에서는 오히려 이 부분을 앞으로 배치했고, 대화 역시 카토의 무신경함을 강조하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그녀의 이 뚱한 표정이 2권의 마무리 장면은 아니었습니다만.. '둘만의 아침 NOW♡'를 앞에 배치함으로써, 굉장히 알기 쉽게 '바람 피우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화를 내는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표현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부터 느끼고 있었던 부분이지만, 애니판에서는 확실히 소설판보다 카토를 좀 더 평범한 여자아이로 그리고 있다는 것이 이번 화에서도 드러난 것 같네요. 소설판의 엔딩을 1~2개월 안에 매듭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애니메이션은 오리지널 스토리로 가서 엔딩을 맞이한다고 해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깔끔한 각색인 것 같습니다.  


by Laphyr | 2015/02/22 18:23 | = 애니메이션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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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구라펭귄 at 2015/02/22 18:29
외쳐! 갓토!! 마지막 표정은 진짜 최고였습니다 ㅋㅋㅋㅋ
Commented by Laphyr at 2015/02/22 18:36
게다가 연출 자체도 소설판보다 훨씬 저 뚱한 표정이 주목되도록 만들어놔가지고 크크.....
애니판은 갓토를 히로인으로 엄청 푸쉬해 주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프리뮬라 at 2015/02/22 18:47
6화내내 노출까지 해가면서 히로인 어필을 해왔지만
C파트의 짧은시간안에 결국 카토가 다 가져가버렸네요(...)
Commented by Laphyr at 2015/02/22 19:37
우타하 선배가 한껏 달궈놓고 마지막은....!! 으흑.
결국 옛 인연은 현재의 만남을 이길 수 없는 걸로.. ㅜㅡ
Commented by Gior Chirico at 2015/02/23 12:44
시원찮은 주인공이 과거고 현재고 '둘 다 좋잖아!' 하는 우유부단한 놈이라 괜찮을거라 봅니다 (....
Commented by Laphyr at 2015/02/23 21:28
우유부단한 애라서 지금은 좋겠지만 나중에 "어? 뭐라고?" 하는 애처럼 될까봐 걱정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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