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4월 신작 애니메이션 진행감상




1. 혁명기 발브레이브 (~2화)

- 이번 분기 기대의 메카물. 건담류의 작품에서 많이 보던 오프닝을 1화에서 보여줬는데, 이 전개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다소 전개가 빠른 듯한 달콤한 청춘요소를 섞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만족도는 높았음. 게다가 발브레이브의 전투장면 연출도 충분히 화려했고.. 마지막의 반전(?)까지 1화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음.

 단, 2화가 아쉬웠기에 다음 전개가 신경이 쓰인다. 아무로가, 카미유가, 버나지가 전장에 뛰어들었던 이유와 비슷한, '분노'라는 계기가 하루토에게선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뭐 성우 연기도 맘에 들고, TM레볼루션 + 미즈키 나나의 오프닝곡도 예술이라 계속 보기는 하겠지만, 솔직히 2화의 전개 때문에 기대감이 많이 식어버린 것이 사실. 12화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불안한 감이 있는데, 하루토x쇼코 커플 보는 맛이라도 계속 됐으면 좋겠다.


2. 취성의 가르간티아 (~2화)

- 이번 분기 기대의 메카물 2. 발브레이브가 건담느낌의 오프닝이었다면, 이 작품은 건버스터 + 나이트워치 (카도노 코우헤이) 느낌의 세계관에서 상큼한(?) 보이 밋 걸, 이고깽 느낌의 오프닝을 보여주고 있다. 드디어 제대로 된 주역을 맡은 카네모토 히사코의 건강 로리 목소리 + 스기타의 로봇 보이스의 콤보가 마음에 든다.

 1화를 보고 나서는 굉장히 하드한 작품으로, 2화 중반까지 보고서는 오히려 무른 작품으로 생각을 했는데, 2화 마지막의 '그 장면'이 나오고 나서는 조금 평가가 바뀌었다. 발브레이브도 그렇지만, 전쟁, 메카물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망설인다면 그것은 정체성을 뒤흔드는 설정이다. 그런 면에서는 앞으로의 전개가 무척 기대가 된다. 과연 레드는 이고깽에서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선단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고자 노력할 것인가. 이 세계에서는 별로 적이 없을 것 같은데,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궁금해 진다.


3. 진격의 거인 (~3화)

- 원작을 읽지 않았기에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 작품. 1화의 압도적인 영상미는 아직까지 인상적이라, 앞으로 앨런과 미카사가 어떤 고난을 딛고 거인과 싸우게 되는 것일지 정말 기대가 된다. 아니, 여기저기서 이렇대더라, 저렇대더라, 하는 이야기는 들었었기 때문에, 어떤 장면을 기대하고 있는지는 사실 정해져 있는 것이긴 한데.

 3화에서 드디어 미카사의 속마음이 드러났다. "아냐, 나랑 헤어지지 않게 된 것을 기뻐하고 있는 거야." 라니.. 이 얼마나 자신만만한, 사랑에 빠진 소녀(?)의 발언이란 말인가. 저 남자는 이미 자기 거라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치 않고 있는 그런.. 만화책보다 미카사가 훨씬 예뻐졌던데, 덕택에 무서웠을 법한 이런 대사들도 나름대로 닭살이 돋는다는 게 함정. 근데 원작에서도 미카사의 미모에 반하는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설정 파괴 아닌가? 아님 아직 이 시절까지는 미소녀였던 건가. 여튼 빨리 거인 나와라 거인.


4. 내 청춘러브코미디는 역시 잘못됐다 (~3화)

- 1화를 보고 심각한 영상미에 2,3화를 한꺼번에 몰아서 봤다. 2화는 자이모쿠자 화, 3화는 사이카 화. 본편에 있었던 내용을 적절히 잘 요약해서 만들어 낸 것 같다. 단, 스토리 전개에 분량을 할애한 나머지, 의뢰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봉사부 아이들이 겪는 심경의 변화 같은 것은 잘 그려내지 못하는 것 같다. 특히 유키노가 문제. 유이는 슬쩍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분량을 확보해 가고 있는데, 하치만 - 유키노 구도가 전혀 진도가 없다. 아니 뭐, 원래 진도라 부를만한 사이도 아니지만..

 그나저나 유미코 역에 이노우에 마리나 CV는 진짜 신의 한 수였다. 이런 bitch 캐릭터에 마리나라니! 게다가 하야미 사오리 vs 이노우에 마리나의 설전을 들을 수 있다니! 요조라를 비롯해 원래 독설계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마리나다보니, 오히려 그런 캐릭터와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음.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하야밍의 유키농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けれど"、"~かしら" 의 차가운 어미가 진짜 인상적이다. 역시 이 작품은 CV 듣는 맛이 일품이다.


5.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 (~1화)

- 초전자포 1화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오네사마의 등장과 화려한 활약! 이라고 하는 도입부. 음, 의도는 알겠는데, 미사카가 이제 워낙 유명하고 존재감이 있다보니, 이런 식의 오프닝의 임팩트는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 초전자포 1기 때만 해도 은행강도 때려부수면서, "헉, 토키와다이의 레일건..!!" 이라고 하는 좀도둑들의 두려움 섞인 비명을 들으며 쾌감을 느꼈었는데, 이번 1화의 연출은 이젠 클리셰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음..

 그렇지만 여전히 애들은 귀엽고, 작화도 안정적. 금방 끝나는 작품이 아니고, 튼실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재미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굴러라, 미코토!


6. 데이트 어 라이브 (~2화)

- 토카하고 요조라는 다르다는 것을 확연히 보여준 데어라 2화. 얼핏 생긴 걸 보면 요조라가 갑옷 입고 있는 느낌이 없는 것도 아닌데, 사실 성격은 완전 다르다. 토카는 굉장히 순수하며 순진무구한 성격으로, 보고 있으면 절로 흐뭇한 아빠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런 캐릭터다. 1화에서는 잔뜩 털을 세운 고양이 같은 모습이었지만, 2화에서는 원래의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바보,바보! 하고 시도에게 심술을 부리고, AST를 메카메카단이라고 부르는 등의 그런 귀여움을,

 그나저나 영상화 되면서 코토리와 오리가미가 많은 수혜를 입은 것 같다. 원래 코토리는 원작 3권까지는 별다른 개입 없이 오퍼레이팅만 했기 때문에 존재감이 없었는데, 애니에서는 그 오퍼레이팅이 TKTT의 보이스이기 때문에 인식이 확연이 되고.. 오리가미의 경우는 와이어링 슈트의 시각적인 효과가 크다. 원작에서는 그냥 '음, 전투복장이군'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애니로 보니까 음.. 생각보다 많이 타이트하고, 야한 느낌이랄까? 여튼 플러스, 플러스. 이후로도 애니는 볼 거리가 많아서,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by Laphyr | 2013/04/21 19:42 | = 애니메이션잡담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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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이오네 at 2013/04/21 19:50
발브레이브는 시즌제로 운영된다고 하더라고요. 제작이 좀 꼬여서 2분기에 1쿨, 4분기에 1쿨이라 합니다.
(물론 관련상품 팔아먹을 생각도 있겠지만;;;)
Commented by Laphyr at 2013/04/21 19:54
그건 다행이네요. 솔직히 이런 스케일로 잡아놓고 1쿨만 나온다고 하면 우린 망작을 찍겠습니다! 라고 단언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분할 2쿨이라면 메카닉 작화 같은 것은 어느정도 보장이 되겠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라세엄마 at 2013/04/21 20:38
원래 있습니다 미카사는 원래 귀요미
Commented by Laphyr at 2013/04/21 20:40
흐흐 원래 귀요미군요 그림체가 무서워서(?) 그런거군요 ㅎㅎ
애니에서 얼마나 더 예뻐질지 기대기대!!
Commented by 지나스 at 2013/04/21 20:41
하야밍이 오레이루, RDG에서 선전 중이죠.
여러 애니에서 성우들이 골고루 활약하는 2분기지만 개인적인 여성 탑은 하야밍으로 벌써 결정. (..)
그 외에는 히가사 요코려나요.
Commented by Laphyr at 2013/04/21 20:46
저는 조금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누구 하나 무쌍이라는 느낌이 아니긴 하네요.
RDG는 제가 아직 안 봤는데 한 번 봐야겠네요.
작품 질도 높고 귀도 즐거운 이번 분기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쿠로코아 at 2013/04/21 20:52
저는 고민 중인데 데이트 어 라이브. 원작에 비해 너무 진행이 빠르다고 해서 원작을 사야 할까 고민 중입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13/04/21 21:01
아직 3화를 보진 못했지만 뭐 3화에서 토카 데이트에 성공한다고 쳐도 그게 1권 분량이고..
오프닝에 나오는 정령들의 숫자만 생각하면, 요즘 애니 추세에는 적절한 속도 같기도 하네요. 사실 크게 내용이 깊은 작품은 아니기도 하고.. 전투장면이나 눈요기 장면들이 잘 표현되서 볼 만 한 것 같아요.
Commented by Grenadier at 2013/04/21 21:41
일단 2화에서 여주가 생존인증을 찍어서 남주가 싸워야 할 명분이 사라진건 사실이지만, 1화에서 대놓고 신상이 털려버렸기 때문에-그것도 세계구로 털려버렸습니다. 왠 니트녀가 넷으로 실황중계하는 바람에-일단 지올측에서는 본국도 탈환된건지 아니면 다이슨 스피어만 탈환된건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도르시아에 맞설 영웅이라는 이미지가 생겨버린 상황이니 앞으로도 싸우게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라이벌은 남주때문에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지라 라이벌에게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싸울수 밖에 없을듯 하고요
Commented by Laphyr at 2013/04/21 23:46
오히려 계기로만 본다면 엘엘프 쪽이 주인공을 죽자고 쫓아다닐 계기가 생겼는데, 일반인인데다 기도 약한 주인공이 저런 상황에서 잘 헤쳐나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뭐 발브레이브의 영향 때문인지 이상한 몸이 되어버렸으니 거기서 계기가 생길지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 타의에 의해서는 싸울 운명이 분명한데, 본인이 어떻게 결정할런지가 의문..
Commented by Grenadier at 2013/04/22 00:18
그래도 2화보면 현 상황을 받아들이려는 모습과 자기가 괴물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도 있고 해서 의외로 쉽게 받아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구라펭귄 at 2013/04/21 22:41
헛 알바마왕도 괜찮습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13/04/21 23:46
알바마왕은 원작을 2권인가 3권까지 봤는데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ㅜ 아마도 안 볼 것 같습니다 흑흑..
Commented by 구라펭귄 at 2013/04/21 23:56
근데 애니는 의외로 잘뽑힌지라 ㅠㅠ
Commented by J H Lee at 2013/04/23 08:27
미카사는 벗겨보면 더 굉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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