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완결감상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완결 감상.

[성우 부문]

 - 눈여겨보던 성우 마야양의 연기는 그럭저럭 합격점. 물론 목소리의 귀여움만으로 따진다면 "아우"를 필두로 포텐을 남김없이 폭발시켜 주었으나, '연기' 그 자체가 뛰어났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라는 느낌이다. 그러나 워낙 외모가 출중하다보니 연기력이 딸리느니 하는 얘기도 있었는데, 어쨌거나 1인분은 충분히 한다는 검증은 된 것 같음.

 - 오히려 성우면에서 보면 신경도 쓰지 않았던 성우인 아카사카 치나츠라는 걸출한 목소리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수확이 컸다. 상냥한 니부타니 ver.일 때는 그냥 별 거 아닌 예쁜 목소리구나 싶었는데, 모리서머 ver.연기를 듣고 아, 물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목소리 자체는 굉장히 청아한 느낌인데, 이걸 귀엽게 뽑아낼 줄도 알고 낮게 깔 줄도 알아서 앞으로의 다양한 활약이 기대됨.

 - 연기 하면 스밋페의 데코모리도 빼 놓을 수가 없겠다. 데뷔 당시에는 솔직히 캐릭터가 별로 특징이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가 묘르닐 햄머로 뒤통수를 맞았다. 리듬을 타듯 터져나오는 중2병 대사의 운율은 시청자가 절로 흥이 나게 만드는 위력이 있었다. 음색도 그렇고.. 여러모로 이 분도 내년이 더욱 기대.


[이야기 내용]

- 중2병이라는 소재와 연애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면, 오, 중2병 연애물인가?!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 (나도 그랬음).. 결과적으로는 연애물이라는 틀에서 계기를 중2병으로 이용했을 뿐이라는 점은 좀 아쉽다. 나 스스로도 덕후 중2병 출신이다보니, 그 세계관을 어떻게 풀어낼까? 하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결국은 리얼충 폭발해라.

- 그렇지만 유타와 릿카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가 나쁘진 않았음. 꾸욱꾸욱 졸졸졸 유타를 따라다니는 릿카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고. 또 아닌 척 하다가 릿카를 의식하게 되는 유타의 변화도 귀여웠다. 남캐도 귀엽게 그릴 수 있는 쿄애니의 작화에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냅니다.

- 특히 8~10화 정도가 하이라이트 였던 것 같음. 11~12화는 진지빨고 수습하는 내용이라서 새로운 감동..이랄까, 그런게 없었는데. 역시 연애물에서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은 다 알고 있었던 것 같으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확인하는, 그런 장면이 아닐지. 요즘 연애물에서 드물게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작품이었음. 생각해보시면 요즘 작품들은 대부분 남캐가 수락하면 거의 엔딩이거든요.


- 물론 유타 릿카 커플만 맘에 든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제일 멋지다고 생각되는 애는 바로 신카였음. 처음엔 모리서머 사건으로 폭주하며 난리치는 조연 캐릭터 2 정도로만 인식이 되었는데, 6화 이후로 중요한 장면마다 뒷수습을 다 해 주는 것이 바로 얘였죠. 자기도 연애경험이 없지만 (중학교 때 중2병이었으니 어련하겠어?!) 중2병 졸업 선배로써 릿카를 도와주려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ㅋㅋ

 하이라이트는 저 "요시요시" 장면입니다. 11~12화의 유타는 릿카만 생각하느라 앞뒤 안 보이는 상태였는데, 데코모리 케어해주는 것도 결국은 신카언니의 몫이었죠. 요 장면 개인적으로 중2병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꼽고 싶어요.


 어쨌거나 중2병 요소를 조금 더 전면에 내세워 풀어주지 못한 건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중학교 땐 손목을 그어 피로 마법진을 만들고 고등학교 땐 점심시간마다 운동장 벽을 쳐다보며 대자연의 기를 모으던 흑역사가 있는 입장에서는 과연 저걸 어떻게 극복한다고 할 것인가 매우 궁금했는데 말입니다. ㅋㅋ

 결론! 중2병물로서는 소문만큼 먹을 건 없었다. 그치만 릿카랑 유타 커플은 귀여웠고, 신카는 멋있었으니 됐다!!

by Laphyr | 2013/01/20 20:15 | = 애니메이션잡담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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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주현 at 2013/01/20 20:20
터져라 리얼충! 폭발해라 시냅스!
Commented by Laphyr at 2013/01/20 20:46
리얼에 글자 하나가 더 붙은 것 같은 느낌이...?!
Commented by 구라펭귄 at 2013/01/20 20:40
터져라 리얼충! 폭발해라 시냅스! (2)

머리 푼 사나에쨩은 사기!
Commented by Laphyr at 2013/01/20 20:46
맞습니다 최고 미소녀 (+전교1위)는 머리 푼 사나에 쨔응이 맞는 것 같아요 ㅋㅋ
Commented by 크레멘테 at 2013/01/20 21:46
잠깐 무슨 흑역사요?(......)
후반 전개는 상당히 아쉬웠지만 중간중간의... 특히 스미페의 포텐 터지는 연기와 모리서머느님의 여신 포스는 정말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13/01/20 22:15
하하 다들 그런 흑역사 쯤은 있는 거 아닌가요?! (......)

성우 위주로 보면 역시 "마야양 보러 왔다가 ~ ♪ 조연 건져 가지요~ ♬" 라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Commented by 레뮤 at 2013/01/21 03:26
처음엔 다들 하는 '갈라져라 리얼, 터져라 시냅스' 요 대사에 끌려서보고

그다음엔 초반의 오글거리는 맛이 재밌어서 보고

갈수록 유타릿카 커플의 방향이 궁금해져서 보고

마지막에

오프닝이 좋았습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13/01/22 06:08
저도 첨엔 리얼 중2병 파괴전개!! 에 끌렸었는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알콩달콩해 지는 게..ㅎㅎ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Commented by Luna Jyukayi at 2013/01/21 09:33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상개그물로 포텐을 이어나갔으면 했는데...
Commented by Laphyr at 2013/01/22 06:09
5~6화 정도까지 나오는 개그 츳코미물로서의 포텐도 상당하긴 했지요.
외전격으로 에피소드만 늘어놓아도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Gior Chirico at 2013/01/21 21:54
데이나바욧떼☆마사리모!
처음엔 겉모습에 반했던 모리서머쨩이 이야기 흐름에 따라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변해가서 전 릿카보다도....

그런데 잠깐만요 흑역사 부분에 뭔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
Commented by Laphyr at 2013/01/22 06:11
데이나바욧떼☆마사리모!
첨엔 그냥 미소녀 우등생 캐릭터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어쩜 그렇게 마음이 넓고 언니같을 수 있는지! 극동마법낮잠결사(맞나)는 모리서머 없었으면 진즉에 와해됐을 겁니다!!

흑역사 부분은 뭐 그냥.... 테헤페로☆ 뭐 이렇게... 넘겨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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