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단칸방의 침략자 9권

 작가 : 타케하야
 일러스트 : 뽀꼬
 레이블 : HJ문고, L노벨


 개인적으로 HJ문고가 낳은 최고의 라이트노벨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의 최신 정발판.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히로인을 등장시키다니, 대체 스토리를 어떻게 다 회수할 생각이지?'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섰는데, 10권이 넘은 지금에 와서는 타케하야 선생님의 라노베 적응 능력에 감탄이 나올 정도. 많은 히로인을 등장시키면서 모두를 챙기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작품을 정독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루스 & 티아의 턴.


 클란과 함께 과거의 포르트제에 다녀온 코타로의 변화에 대해, 가장 빨리 알아챌 수 있고 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루스였다. 그런 그녀를 메인으로, 본국에서 찾아온 혼담을 소재로 하여, '과거편'에 대해 어느 정도 결말을 내고 있는 것이 9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단한 것은, 작가가 단순히 코타로와 청기사의 비밀을 루스에게 알려주는 형태로 이야기를 전개한 것이 아니라, 루스와 티아가 안고 있었던 '고민하는 여자아이의 마음'까지 동시에 풀어냈다는 점이다. 혼담과 본국의 사정을 매개로 그녀들의 솔직한 마음을 끌어내는 한편, 코타로의 맹활약까지 멋지게 그려내고 있다.


 거기에, 외형적인 스토리의 핵심은 발렌타인. 포르트제에서의 고난을 겪고 더욱 의젓해진 코타로를 중심으로, 그를 챙기는 침략자 소녀들의 따뜻한 모습을 감상하는 동시에, 최종적으로 티아와 루스가 내린 결말을 시그날틴 초콜릿의 형태로 표현해 낸다는 것은 정말 멋진 마무리가 아닐 수 없다. 2권 이후 각각의 침략자 소녀들의 턴이 돌아가면서 '이계인'의 설정을 지닌 티아와 루스는 다소 겉도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클란의 습격 - 백은의 공주 & 청기사 전설의 재현 - 두 소녀의 결심이라는 루트를 통하여 완벽하게 존재감을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은 권말에 던져진 떡밥과 같이, 키리하의 턴이 이어진다. 6권까지의 이야기가 소녀들의 '잽' 이었다면, 7권 ~ 9권에서 포르트제 듀오가 진정한 '스트레이트'를 날렸으며, 10권에서는 지저인 소녀의 제대로 된 '어퍼컷'이 등장한다는 느낌이다. 점점 먼치킨으로 성장해가지만, 전혀 밉지 않고 너무너무 믿음직한 주인공 코타로는 소녀들의 공격(?)을 어디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 외전을 포함하면 이미 11권째 (일본에서는 13권째) 이지만, 전혀 텐션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에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내고 싶다.
 

by Laphyr | 2012/10/29 02:33 |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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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울트라김군 at 2012/10/29 18:47
빨리 10권 보고 싶어요 으아아아악 ㅠㅠ
Commented by Laphyr at 2012/10/30 17:54
이것도 뭔가 OSMU가 된다면 발매 텀이 빨라진다거나.. ㅜㅡ
애니메이션도 나오면 정말 재미있을 듯 한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검은월광 at 2012/10/29 22:08
키리하의 팬이라면 10권은 기대할만 합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12/10/30 17:53
사실 저는 진히로인 하루미 선배님 파라 나머지 히로인들의 귀여운 모습은 고만고만하긴 합니다만.. ㅋㅋ 기대할 만 하다니 재미있게 기대해 봐야겠네요!
Commented by 레뮤 at 2012/10/30 20:01
오오... 9권 도착했으니 후닥 읽어봐야겠군요 헉헉
Commented by Laphyr at 2012/10/31 00:39
내용도 길지 않아서 사실 금방 읽히기도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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