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감]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 마지막은 호우키 무쌍!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작품 중 하나인 IS 1기가 완결되었습니다. 소설로도 워낙 인기가 있는 작품이었지만, 성향상 아무래도 애니메이션화의 위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와 같은 기대는 충분히 만족시켜 줄 만한 수준으로 방영되었던 것 같습니다.
 
 소설과는 다른 급전개로 인해 세실리아와 린이 각 코믹 조역 1,2에 머물게 된 가운데, 본격적인 IS (인피니트 샤를로트) 모드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속이 타들어가는 본처 역할을 톡톡히 해 준 시노노노 호우키 양. 첫번째 소꿉친구라는 메리트를 살린 에피소드들이 초반에 깔렸어야 하지만, 그게 안 되다보니 정말 안쓰럽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마지막은 역시 소꿉친구! 호우키 무쌍으로 돌아와 마무리를 지었다, 고 저는 생각합니다. 


 애초에 격이 다르지요. 첫 번째 소꿉친구라고 하는 자리는 평생에 딱 한 번만 있는 존재이며, 그만큼 더 얻을 수도 없고 잃을 수도 없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감정의 무게를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납득시키는 과정에 있어서는 호우키만한 캐릭터가 없을 것입니다.


 언제나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그녀의 마음이었지만, 이치카가 하렘왕에 등극하는 상황(....) 때문에 변화를 겪고 말죠. 물론 하렘 애니인만큼 이 과정은 매우 코믹하게 묘사되며 최종 엔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결국 결론은 마찬가지입니다. 호우키라는 여자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걸음 다가설 용기를 냈다, 소꿉친구에서 이성으로 바뀌었다, 라고 하는 건설적인 엔딩이죠.

 물론 다른 히로인들도 각각의 시련과 아픔, 사정을 안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또 우리의 하렘왕 이치카는 그걸 상냥하게 받아들여 주기 때문에, 얼핏 해당 캐릭터의 이야기가 진행될 때는 '루트 공략'인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의 안에 자리 잡은 그녀의 무게, 그녀의 안에 자리 잡은 그의 무게의 차이입니다. 아무리 이치카를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히로인들의 노력이 있더라도, 이미 이치카의 안에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은 호우키일 테니까요. 



 ※ 사족 : 이치카의 백식이 툭하면 에너지 딸림 현상을 보이는 것은 '일격필살'이라는 설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X에다 X루인 골 결정력 없는 하렘킹의 이미지를 그대로 IS화 시킨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X자이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결정타를 먹이지 못하며, 조X이기 때문에 툭하면 에너지가 딸리는 모습을 보여주죠. 의미심장한 것은 그런 X루 상태인 이치카의 백식에게, 호우키의 아카츠바키의 원 오프 어빌리티가 발동되어 에너지를 회복!! 시켜 줬다는 사실. 이게 본처 인증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결국 진행만 됐고 아무 것도 끝난 것은 없는 IS 1기였습니다. 격투 씬이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11,12화의 전투는 굉장히 멋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인기가 지속되어 관련 상품이나 2기 등이 나오면 좋겠네요.

by Laphyr | 2011/04/03 22:19 | = 애니메이션잡담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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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keith at 2011/04/03 22:29
감상 잘 읽었습니다. 막판 전개 땜에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결국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거겠지요?
애니가 하도 유명해져서 역으로 소설을 한 번 읽어봐야 하나, 싶게 만든 녀석이었습니다ㅋ
Commented by Laphyr at 2011/04/03 23:52
그러게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건가.. 난 아쉽긴 했지 더 나갔으면 싶었고
스토리 따위는 첨부터 워니 준 작품인데 뭘 ㅋㅋ
Commented by Gior Chirico at 2011/04/03 23:08
아 백식(..........)
도무지 볼 용기(?)가 나지 않아 방치중입니다. 마지막 화만.
Commented by Laphyr at 2011/04/03 23:50
보세요 마지막 화가 진리입니다!
전투도 그렇고 흔들림도 그렇고 아름다움도 그렇고 히카사 요코 씨의 데레데레 보이스도 그렇고.
Commented by 봉군 at 2011/04/03 23:24
마지막에 다른 히로인들이 방해한건 약간 아쉬웠던 1인.
Commented by Laphyr at 2011/04/03 23:49
호우키 파인 저로서도 정말 아쉬웠네요. 진짜 설마? 이런 감동을 주나? 생각했는데.
Commented by 고래팝 at 2011/04/04 11:22
얀데레화된 세실리아가 좀 더 보고싶었어요...따로 에피소드 안나오려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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