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모임

 유익한 모임에 자리를 함께 하고 왔습니다. 온라인에서만, 혹은 지면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저명하신(?) 분들을 직접 만나뵐 수 있어서 유익했고, 맛있는 돼지갈비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유익했던 -_-; 그런 자리였습니다.

 말씀을 나누어보지 못한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조금은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역시 술과 고기의 힘은 위대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술을 별로 안 받는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사회의 분들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면이 있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네요.

 저는 쓸데없는 말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는 주의(흑덕련 멤버들은 웃을지도 모르겠지만?)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처음 밝히게 되거나 듣게 되는 이야기들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기쁜 반응들을 보여주셔서 '아, 좋은 블로그 인생을 보내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킬X러브> 감상 포스팅을 카자미 메구루 씨가 직접 링크하셨을 때도 굉장히 기뻤지만, 오늘은 그 이상으로 제 글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기쁘더라구요.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멤버가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이런저런 뒷얘기들도 많이 나누게 되었는데, 취미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나누던 대화와 코드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무척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처음 뵙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이야기가 재미있게 잘 통하다 보니까 긴장도 어느 새 풀어지게 되더라구요. A 님의 끊임없는 무용담을 리얼타임으로 듣고 있으니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고, B 님의 네 가지 비결(?)에는 마음 속에서부터 솔직하게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오늘은 무산되었습니다만 다음에도 자리가 생긴다면 노....노래방이라도 간다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네요. 



 ps. 근데 2차로 간 까페에 들어갔는데 옆자리 테이블에서 여자 스덕들이 MSL 얘기를 하고 있어서 완전 웃겼음.. "우리 영호가 이제 정종현이랑 붙나?", "아 나 정크벅크 까먹고 있었어 ㅎㅎㅎ", 뭐 대략 KT팬으로 보이는 여자 스덕분들이었는데 그런 대화를 전혀 스타와 상관없는 장소에서 리얼 타임으로 들으니 너무 웃겨서 원 ㅋㅋㅋㅋ 갑자기 가서 이야기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나도 꼼빤데요 ^^ 오늘 염과의 경기 진짜 대박 이었잖슴?" 하면서........

by Laphyr | 2010/04/25 00:05 | = 경교대 생활일지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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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월신초 at 2010/04/25 00:10
재미있으셨겠네요. 그런류의 오프모임은 저도 동경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직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불안불안

그 이전에 주변에 같이 덕질할 사람이 없는것도 문제지만요
Commented by Laphyr at 2010/04/25 00:21
그런 능력은 점점 길러지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대학교 처음 들어갈 때만 해도 완전 그런 계통에서는 비읍시옷이었는데 그래도 여기저기 구르다보니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도 하거든요. (아... 아니라면 낭패....)

덕질할 사람이 없으면 만들면 됩니다.
Commented by 월신초 at 2010/04/25 00:35
제가 군덕질을 해봤는데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덕질 전염을 시키려고 했는데
전혀 전염이 안되더라구요. 전 아마 안되려나봐요...
일부러 무관심방치플레이로도 전염시키려고 해봤는데 그것마저 안통하는 비참함.
동생도 덕녀인데 제가 전염시키려고하면 전염안되더리 다른데서 전염되서오더라구요.
어흑?
Commented by 월신초 at 2010/04/25 00:36
그리고 라피르님의 글은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무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훌륭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도움을 받고있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무명 at 2010/04/25 00:13
좋은 기회가 되었군요. 하지만 '안 지 얼마 안 돼서'드립으로 모든 게 해결...ㅋㅋㅋ
농담이고, 라피르 님의 블로그는 최소한 제 눈으로 볼 때는 매우 훌륭한 곳이며 그런 평가를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돼지갈비도요.
Commented by Laphyr at 2010/04/25 00:19
으잌ㅋㅋ 아 다음에는 그런 드립을 해 볼까. 어쩐지 바보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무 to the 명 님의 시선에서 그러한 평가가 나오다니 어쩐지 부끄럽지만 부끄러운 체는 하지 않겠어.
돼지갈비도.....는 아니고 -.- 사 먹을 수 있는 일 to the 거리를 주겠음 ㅋㅋ
Commented at 2010/04/25 01: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10/04/25 01:36
감사합니다.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자리 관계상 생각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쉽기도.. ㅜㅡ
Commented at 2010/04/25 08: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10/04/26 03:05
저도 굳이 따지자면 이전부터 이어오던 인맥은 많이 흐려진 쪽에 가깝습니다. 물론 취미나 취향을 계기로 만나기 시작해 아직까지도 좋은 인연을 이어오는 지인들도 있긴 하지만, 현재는 학교나 사회를 통해 만나뵙게 된 분들쪽과 새로운 이야기들을 이어가는 것이 메인이 된 것 같거든요.
본격 모여라! 싶은 "동아리"는 접했다가 비슷한 이유로 금방 나왔었고.. 정작 이야기가 통하게 되면 알아서 모이게 된다 싶은 느낌이랄까요? 역시 계기가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한 기회에 감사를 하기도 하고요.
Commented at 2010/04/26 00: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10/04/26 03:15
반갑습니다. 간단히 말씀을 드렸었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런 방식'은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보니, 글을 작성하는 와중에도 술술 나오는 것을 조금은 자제한 느낌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입장으로 뵐 수밖에 없지만 일개 독자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팬이니까요(?).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저 역시 '약 발언'에는 굉장히 감동이었고요.
좋은 자리를 통해 만나뵐 수 있었던 것 같아 재미있었고,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다른 이야기들도 많이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아, 도서 지참으로요.. 어젠 정말 준비성 부족에 집에 오면서 눈물이..ㅜㅡ
Commented at 2010/04/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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