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9일
상상해보는 이야기 심사평 감상
- 환상문학웹진 편집장 진아님
1. 제목에 더 신경을 쓰시오.
2. 이야기에 갈등은 있지만 절정이 없다.
3. 용두사미 : 스케일이 큰 것 같은데 엔딩이 허무하다.
4. 삼국지의 일부분을 가지고 쓴 이야기라 작가의 필력을 알 수 없다.
5. 독창적인 이야기가 아쉬웠다.
6.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갔을 법한 장면이 겉돌고 있었다.
: 제목은 할 게 없어서 10초만에 지은 거라 딱 지적을 해 주셨어요.. ㅜ_- 이야기에 갈등이 있지만 절정이 없다는 것도 제가 예전부터 뭔가를 쓰면 들어오던 이야기지요. 설정으로만 밀고 나가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너무 밋밋한 이야기로 결말이 수수해지는 마이너스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처음 보고 스케일이 큰 것 같은데, 마지막이 허무하다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삼국지와 관련된 이야기. 심사평에서 손책이 아니라 손견이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오타인지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단어 사용의 문제로 진아님이 갖고 계시는 삼국지에 대한 배경지식을 의심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모두 픽션입니다. 어딜 경략했는지, 누굴 어떻게 처리하느니 하는 이야기 전부가 말이지요. 삼국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 + 제가 상상하여 집필한 내용이라고 생각해 주셨는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상상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심사평은 위의 정확한 지적과는 겉돌 수 있습니다.
- 크로이츠님
1. 삼국지물로 분위기가 잘 잡혀있고 인물의 행동에도 위화감이 없다.
2. 삼국지를 소재로 로맨스를 그린다는 것 자체에는 성공.
3. 하지만 잘 만들어진 삼국지 단편일뿐 그 이상의 것을 느낄 수 없다.
4. 읽는 이에게 신선함을 전달해 줄 무언가, 반전이나 내면묘사 등이 부족했다.
: 이에 반해 크로이츠님은 일화 자체와 이어지는 이야기의 생성의 배경에 대해서 별 설명 없이 잘 이해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것, 삼국지를 소재로 로맨스를 그린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집어내 주셨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지적을 받은 것은 무언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요새로 따지면 모에가 많은 부분 채우고 있는, 라노베의 주요 매력이 되는 그런 이야기지요. 사실 이번 이야기는 약 1년 반 전에 썼던 컨셉의 이야기로, 실질적으로는 조금 더 길게 끌어가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9월달이 되어 NTN 단편 공모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왕 쓰는 김에 평가를 들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개인적으로도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던 네타)를 이렇게 아쉽게 써 먹어 버린 것은 조금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삼국지를 좋아하고 팬픽 쓰는 사람들이나 평소에도 글을 끄적이시며 세계를 그려 나가시는 분들은 코웃음을 치실 수도 있지만, 몇 개 안 되는 이야기만을 머리 속에 꿍쳐두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심사평을 보고 확실히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재미있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느끼는 애틋한, 형체 없는 감동을 전달하는 것은 더욱 어렵지만요.
# by | 2009/10/19 13:41 | = 습작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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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최대 카페답게 주요 유저층이 10대가 대부분인 것 같아서...아무래도 보는 시선의 차이가 크다보니 세대차이가 느껴질 것 같더라구요. 커뮤니티 활동이라는 것에 질릴대로 질려버렸다는 이유도 있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