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선공개인가? 독자의 측면, 출판사의 측면


 엊그제 J노블 편집자께서 다시 하나 떡밥을 던지셨습니다. 바로 MF문고J의 <비탄의 아리아>가 정발 예정에 있다는 내용이었죠. 비탄의 아리아는 작년 여름에 등장한 이후로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3권까지 이어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강력하고 귀여운 소녀, 평범한 남자 주인공이 개성있는 탐정 학원(?)을 배경으로 배틀을 벌이며 사건을 해결한다는 왕도적 줄거리 + 매력적인 일러스트의 힘이 곁들여져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통할 것 같은 내용이었죠. 개인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어 1권 이후로는 읽지 않았습니다만, 확실히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09년 3월에 발매된 <비탄의 아리아> 3권의 표지)


 얼마 전의 익스트림 대마왕 블로그에서의 공개도 그랬지만, 이제는 확실히 '발매 예정작 선공개'가 대세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J노블에서 <엑셀 월드> & <소드 아트 온라인> 이라는 거대한 떡밥을 던졌었고, NT에서는 <내 여동생...> 의 정보를 공개한 이후 순식간에 발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예전에는 뭐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연줄이 없는 사람은 굉장히 알기 힘든 것이 일반적이었으니,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그냥 떡밥을 투척하기 시작한 것일까요? 그것도 3사가 비슷한 시기에? 당연히 아니겠죠.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것이고, 어지간한 분들은 예상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리를 하면서, 미처 생각이 닿지 못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1. 출판사의 측면


 출판사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발매 예정작 선공개는 당연히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우리가 이러이러한 작품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어! 이미 계약이 끝났다구! 라는 메시지를 통해서, 독자의 마음을 끌 수 있으니까요. 이것은 한국의 라노베 시장이 일본의 그것을 수입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라노베 독자들이 대부분 학생이라는 점에서 완벽히 성립하는 성공적인 환경이 조성되었기에 가능한 결론입니다. 

 (연속으로 발매되고 있는 <내 여동생> 시리즈)


 정발본만을 보는 독자들도 있지만, 아직 정발의 영역이 편중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원서로 라노베를 보는 독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감상, 입소문 등을 통해서 일본의 유명한 작품들은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지게 되죠. 캐리어가 얼마나 센지 모르는 프로토스 유저는 캐리어를 가지 않고 지상군만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겠지만, 이미 캐리어를 뽑아 본 유저가 조언을 해 준다면 테크트리는 달라질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독자가 대부분 학생이라는 점은 필연적으로 '자금 조달'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학생은 돈이 없다, 직장인은 돈이 있으니 어쩌구... 하는 일방적인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똑같이 라노베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학생이 자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유명한 무슨 작품이 발매 예정이다" 라는 식으로 떡밥을 뿌리면,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킵 해두려는 의식이 생기게 됩니다. 위의 스타 유저가 게임을 할 때, 무한 맵(아이스 헌터)에서는 포토캐논을 도배하며 캐리어를 가지만, 유한 맵에서는 상대방의 체제를 파악하여 최대한 돈을 아껴 캐리어를 가려고 하겠죠. 여기서 출판사의 떡밥 투척은 잠시 비젼을 켜 주어서 자원을 세이브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닙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유명한 작품을 확보했을 때" 의 경우입니다. 말을 해봤자 모르는 작품의 경우에는 발표한 것만도 못한 효과를 얻을 수도 있고, 심하게는 욕을 먹을 수도 있겠죠. 얼마 전까지는 그러한 "유명한 작품" 의 상한선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어지간한 대박 애니의 원작 소설, 네임드 작가의 후속작이 아닌 경우에는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었죠. 하지만 블로그의 보급과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의 공유가 이루어졌고, 이는 "유명한 작품" 의 기준을 낮추는 상황을 만들어 냈습니다(이는 블로거 자신들의 명예욕 등도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결국 올해 상반기의 이러한 - 3개사가 앞다투어 발매 예정작을 흘리는 - 상황은, 그만큼 일본 시장과 한국 시장의 타임 렉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독자들의 지식량이 증가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2. 독자의 측면


 위에서도 이야기 한 것처럼, 일단 이렇게 예정이 발표될 경우에는 독자 입장에서 가져갈 수 있는 메리트는 분명히 있습니다. 구매 계획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되고, 정발판을 살지 아니면 원서로 계속 읽을지를 고민하던 경우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죠. 요즘처럼 엔고 현상이 지속되는 현실에서는, 이것이 금전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3권 이후로 구매를 하지 못했던 C3(씨큐브)가 EX노벨에서 발매 예정이 있다고 해서 한시름 덜기도 했고요.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금전적인, 그러니까 가장 단순한 1차적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문제는 '독서' 라고 하는 취미가 단순히 1차적인 문제들로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바로 위에서도 언급한, "유명한 작품" 이라는 개념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귀여운 족제비 소녀와 퇴마 이야기, <ほうかご百物語>)


 <엑셀 월드>, <소드 아트 온라인>, <내 여동생...>, <씨큐브>, <비탄의 아리아>, <방과 후 괴담>, <로우큐부>. 3사에서 떡밥 투척을 했던 다양한 작품들입니다. 당연히 현지에서 일정 이상의 인기를 끌었다는 공통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또 하나의 공통점은 그 인기의 방향성이 유사했다는 부분에 있습니다. 각각의 작품마다 특징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적어도 흔히 이야기하는 "뛰어난 작품성" 보다는 "캐릭터와 흥미 요소" 로 정의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죠. 

 평균 스테이터스가 동일한 작품이라고 가정했을 때, '팔리는' 작품이 '팔리지 않는' 작품보다 유명해질 수 있는 여지가 큰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무리 칭찬할 수 있는 내용적 요소가 많더라도 흥미 요소를 갖추지 못했을 경우 스테이터스 평균은 비슷해진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말이지요. 그러나 문제는, 모든 라노베의 독자가 '팔리는' 작품만을 사서 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라노베의 궁극적인 목표가 '재미 추구' 라고 생각했을 때, 어지간한 숫자의 작품을 읽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비슷비슷한 내용과 소재를 가진 작품에서는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수인 그러한 독자는 시장에서 배려받기 힘든 것이 현실이고, 결국 위와 같은 라인업에 불만을 가지게 될 수 있겠죠. 실제로 J노블은 <제로의 사역마>를 필두로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여 '용자' 의 칭호를 이었고, EX노벨은 이번 떡밥 투척을 통해 '용자 탈환?' 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기도 하고요.

 두 번째 문제는 굉장히 상대적인 것입니다. '불만을 가진다면 안 사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만, 이는 그 불만의 타겟이 어디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뻘소리 입니다. 궁극적인 타겟은 바로 '다른 방향성의 흥미 요소'를 가진 작품들의 정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재미를 선사했던 <카미스 레이나> 시리즈.)


 NT노벨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경우 가장 많은 종류의 작품을 한 달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몇 가지 킬러 타이틀 + 네임드 작가 + 독특한 작풍' 의 기본적인 구조를 이어 온 곳이 바로 NT노벨이죠. 때문에 꼭 대세와 일치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 <타임 리프>,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유키카제>, <카미스 레이나 시리즈> 등을 NT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진 것 같다는 느낌을, 09년 발매 타이틀만 쫙 훑어봐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라노베에서 기대하는 재미에 한계선을 긋고 있는 독자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라노베를 따로 분류하지 않고, 다른 대중문학의 격에도 떨어지지 않는 작품들이 나와주기를 바라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는 굉장히 암울하고 한심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출판사도 땅을 파서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시도를 하는 모습조차 보이질 않고 방향을 '잘 팔리는' 쪽으로만 틀어 버리니 짜증이 날 수밖에요. 과연 시도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각 레이블이 매월 때리는 광고들만 한 3개월 살펴봐도 알 수 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인 <부상당 골동품점> 을 X대마왕이 어떻게 취급하는지 보고 확실히 느꼈지만요.

 이는 마케팅의 영역인 발매 예정작 선공개에도 들어맞는 이야기입니다. 주로 잘 팔릴 것 같은 작품만 언급을 자주 하죠? 이건 당연한 이야기이긴 한데요, 그러면 언급도 하지 않다가 발매가 되는 작품들은? 이런 걸 광고를 잘 해 주기나 하나요. 그냥 "아, 이건 작품성이 높은 작품이니 알아서 볼 사람은 사서 보겠지?" 라는 생각으로 언급을 안 하는건지, 아니면 어차피 말 해도 안 살테니까 조용히 넘어가는건지. 그래놓고 안 팔리면? 당연히 그 다음부터는 그런 작품들의 숫자는 또 줄어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겨나는 겁니다. 


 굉장히 부정적인 이야기도 늘어 놓았습니다만, 그렇다고 "선공개도 그냥 하지 마라!!" 는 입장은 당연히 아닙니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독자의 입장에서 그러한 정보들을 공유하기로 출판사에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은 여러모로 고마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아쉬운 것, 부탁하고 싶은 부분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발매 예정작의 라인업만 봐도 약간 씁쓸한 기분이 드는데, 위에서 이야기한 것 같은 악순환의 고리가 일반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생겨버리니 말입니다. 거기다 원흉...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수입을 해 오는 일본 현지에서조차 비슷한 염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니, 이래저래 골치는 아프기만 하네요.
 

by Laphyr | 2009/07/16 04:44 |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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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세이앤드 at 2009/07/16 08:37
역시 '인기가 있을만한 것만 선공개한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있는 출판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듣보잡작품 발매함! 이래봐야 별 의미도 없을테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편중된 마케팅은 피해줬으면 하는게 독자의 입장이겠죠.

요새는 오히려 '어느정도 유명하다', '한국에서 일본 라노베(원서) 포스팅이 있었다'고 하면 '정발되겠구나'하고 당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09/07/16 22:06
독자 입장에서는 그렇기는 한데, 확실히 출판사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본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기에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노력' 정도는 보인다면 애착이 갈텐데 말이지요.

확실히 말씀하신대로, "한국에서 원서 포스팅이..." 라는 정도 이야기가 굉장히 와닿는군요. 몇몇 특이한 작품이 아닌 경우에는 대체로 발매가 되는 것 같은 페이스..
Commented by 악몽의현 at 2009/07/16 09:30
뭐, 일단 인기 있는게 잘 팔리니까 출판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그래도 이해는 하지만, 읽어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선택해줬으면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신간 중에는 유명하다면서 그닥 재미없는 게 많으니까요.
Commented by Laphyr at 2009/07/16 22:08
읽어본 사람들의 의견이야 당연히 들어보고 정발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편집부 내에서나 역자들이나 직원들이나 등등 작품들을 접해보신 뒤에, 어느 것을 밀지! 이것을 결정하는 것일텐데, 제 생각에는 의견을 듣지 않았다기보다는 '들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말씀하신 것은 개인적 취향의 영역이고 - 물론 저 역시 공감하기는 하지만.. - , 출판사에서 한 사람이 "응 이거 재미없는데여 광고 하지 마세요" 라고 한다고 말을 들을 수는 없죠.
Commented by sonkohan at 2009/07/16 13:26
일단 요즘 앞다투어 라인업 공개를 해주는 부분에서는 매우 반길일이죠..^^
말씀하신대로, 이왕 해주는거 공평하게 지원을 해주면 좋기는한데..
출판사 측에서도 아무래도 애니화가 되었거나 되고 있거나 하는 등, 인지도가 알려진 작품에 밀어주는 건 어찌보면 마케팅 측면에서 맞긴 하지만, (실제 판매 수치로도, 떡밥성 작품이나 2차 작품이 먼저 존재가 알려진 작품들이 판매량이 높고..) 그 덕에 좋은 작품 내놓으면서도 독자들 입소문도 못타고 쓸쓸히 나온지도 모른채 넘어가는 작품들도 많아 아쉽긴 하네요..
근데 진짜 부상당 골동점은...괜찮은 작품임에도 너무 조용하네요...아키칸이나 첫사랑 매지컬 등등에게 묻혀버린 탓이 클려나요..;;;
Commented by Laphyr at 2009/07/16 22:10
좀 어이가 없죠. 부상당 이거는 언급해주신 그런 작품들에 비해서 너무 언급이 없으니... 아니, 언급 문제가 아니라 광고 문구? 이것을 보고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좋은 작품인데 저렇게밖에 문구를 쓰지 못하나? 하는 느낌이랄까..?

이왕 이렇게 하고 있는 이상...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대박 작품" 들을 광고해서 얻어낸 수익들로 약간은 "작품성이 검증된 소설" 들도 광고 해 주면서 윈윈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Commented by 리셋⁴ at 2009/07/16 19:39
NT가 융퉁성 없이 딱딱한 면은 있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요즘이에요...

책으로서의 완성도를 중시하는 소수파로서는 그저 웁니다. 세다차가 느껴져요.....

그리고 X대마왕에 대해서는 의도성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꽤나 사적으로 운영하신다고 할까요, 그런 마인드이신지라 저번 오경화 사태때 공식주제에 이럴때만 비공식 운운한다고 대차게 까이기도 하셨지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인 "싸우는 사서 시리즈"를 열렬하게 푸쉬하시기 때문입니당. 결국 회사차원의 푸쉬가 있다 없다와 같은 공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단순히 부상당 골동점은 X대마왕님의 취향이 아니라 언급할 거리가 없었을 뿐인 것 같아요. 즉 X대마왕님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꽤나 사적으로 이글루를 운영하고 계신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더라구요...'~'
Commented by Laphyr at 2009/07/16 22:19
확실히 그렇습니다. 작년에 신작들이 대체로 죽을 쒀서 그런지 이제는 확실히 좀 방향이 바뀐 것들도 많이 내고 있는 것이 아쉽더라고요. 내도 안 팔리는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걸 사 오던 독자로서는 씁쓸할 수밖에요..

X대마왕님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받아들인다면 너무 편리한 해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유리한 해석이랄까요? 당연히 편집부 내의 사람이 개인적으로 이글루를 운영하면서 정보 등을 올릴 수야 있겠지만, 문제가 생길만한 언급을 한 후에 싹 발을 빼는 것 같은 모양새가 만들어진다면 치사한 거니까요.

애초에 지금과 같은 형태로 운영을 하시는 것이라면, "꽤나 사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됩니다. 이미 익스트림 노벨의 편집부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통해서 한 마디 한 마디가 위력을 갖는 등의 '이용'은 하고 있으면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거니까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것은 좀 치사한거죠.
물론 말씀하신 '싸우는 사서 시리즈' 에 대해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편집부 내에서도 취향이 다를 수 있고, 한 작품에 애착이 가면서 그것을 홍보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그 뿐입니다. 그 외에도 위에서 손코한님이 언급해주신 아키칸, 첫사랑매지컬 등의 '화제가 갈 만한 작품' 에 대한 취급의 차별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변하진 않아요.
그렇다면 그것도 과연 '취향이라서' 라고 받아들여야 할런지... 정답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저번 오경화 씨 사태에서 보여준 포스팅 수정 말 바꾸기 댓글 막기 등의 모습 자체가 줬던 인상이 효과로써 작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윤소현 at 2009/11/23 14:06
X대마왕이라니;

부상당 골동점이 어떻기에 그렇지.
Commented by Laphyr at 2009/11/23 18:00
별달리 홍보를 안 했죠. 건드리시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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