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6일
학산 X대마왕이 언급한 최신간 목록 중 몇 가지
이번 달 발매작 & 다음 달 떡밥이 나오겠거니~ 하고 들어갔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지 않았던 작품들의 타이틀이 공개되어 놀랐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얼 내 주겠다고 하는 것은 공공연하게 밝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J노벨이 엑셀월드 & 소드 아트 온라인, NT노벨이 내 여동생을 사전 공지(?)한 이후로 조금씩 출판사의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일까요?
어쨌거나 역시나! 싶은 작품도 있고, 음?? 싶은 작품도 있었기에 몇 가지 타이틀에 대한 잡설...
MM (MF문고J, 松野秋鳴의 えむえむっ!, 2007)
미소녀의 따귀 한 방에 진성 마조히스트로서 눈을 뜬 주인공, 그를 마조로 각성시켰지만 정작 본인은 남성기피증인 소녀, 초미소녀임에도 불구하고 진성 사디스트의 면모를 모여주는 소녀 등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작품. 2년 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 노골적인 설정 - 근친상간OK! 라고 외치는 어머니와 누나, 여장을 하는 베스트 프렌드 등 - 이 굉장하기는 한데, 이런 분류(?)의 작품치고는 탄탄한 플룻을 갖고 있기에 무난히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나누어 그렸다고 하는 일러스트 역시 굉장히 미려한 편이고요.
단타리안의 서가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三雲 岳斗의 ダンタリアンの書架, 2008)
악마가 쓴 책 ‘환서’를 소재로, 조부로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유언을 받은 주인공과 마도서의 힘을 사용하는 소녀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품. 국내에 아수라 크라잉으로 잘 알려진 미쿠모 가쿠토 씨의 작품으로 베테랑다운 기교와 안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단지 히로인의 설정이 유명한 모 작품의 누군가와 매우 닮았다는 단점이…. 요즈음의 학산 라인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초반에 <흡혈귀의 일상생활>, <사쿠라bump>, <Ren> 등의 작품을 내놓았던 것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기도 합니다.

로큐브(전격문고, 蒼山サグ의 ロウきゅーぶ!, 2009)
블로그 및 까페 등에 리뷰를 올리기도 했던 작품으로, 초등학교 농구부의 임시 코치를 맡게 된 주인공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다섯 소녀의 열혈 농구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1권으로 끝나야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작가란 괜히 작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기도 했던 작품이었죠. -_-; 현지에서도 ‘로리큐브!’ 라고 불리는 등 당연히 첫번째로 시선이 가는 것은 다섯 명의 미소녀(초딩;)입니다만, 은근히 내용도 튼실하기 때문에 일부 독자분들은 불타오를 수 있을지도. 등장인물의 연령이나 배경을 생각하면 당연히 ‘피구왕 통키’로 비유해야 하는데, 비장함(?)을 감안하면 ‘아이언리거’에 비하는 것도 의외로 어울릴 것 같은 작품.

전파녀와 청춘남(전격문고, 入間 人間의 電波女と青春男, 2009)
미군마짱의 작가 이루마 히토마 씨가 좀 더 대중적으로 그려낸 작품. 미군마짱이 워낙 괴랄한 작품이라 굉장히 취향을 탈 수밖에 없는데 비해, 이 작품에서는 "나도 평범하게(?) 쓰면 이 정도 드라마는 충분히 그려낸다구!" 이라고 작가가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분명히 히로인이 전파녀가 된 사연이 존재하고 그것을 캐내는 주인공의 여러가지 노력 등 단순한 청춘 소설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비틀어진 - 특히 문체 -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전작보다는 어필할 수 있는 타겟이 넓은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역시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번역 문제임.....

씨큐브(전격문고, 水瀨葉月의 C3, 2007)
작년에 감상을 올렸던 기억도 있는 작품으로, 인간이 아닌 매력적인 히로인들의 색다른 이능배틀(?) 및 러브 코미디가 볼만한 작품입니다. 사실 작가인 미나세 하즈키 씨의 작품은 <나와 마녀식 아포칼립스> 역시 함께 목록에 올라와 있긴한데,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설정에다 극도로 중2병스러운 전작보다는 아무래도 후속작인 씨큐브가 기대가 될 수밖에 없네요. 1권이나 3권 등의 '그런' 장면들이 어떻게 번역이 될지, 느낌은 과연 잘 살아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일러스트와 간단한 줄거리를 보면 그냥 단순한 하렘 러브 코미디로 생각하기 쉬운데, 캐릭터들의 존재 그 자체에 워낙 어두운 갈등이 깔려 있기 때문에 따뜻한 장면을 보면 오히려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하는 등의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눈독을 들이던 작품, 혹은 재미있게 보고 있던 작품들이 이번 발표(?)에 굉장히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놀라긴 놀랐습니다. 내 여동생이 지금 굉장히 잘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익스트림도 확실히 저력( = 돈?)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그러고보니 작년초 이후 개인적으로 애착을 갖고 재미있게 보고 있던 씨큐브와 부상당 골동점이 결국 모두 학산 정발이네요.. 뭐 다른 쪽에서 또 떡밥을 흘린다면 모르겠지만, 작품이 무한정 존재하는 것도 아닌 이상 확실히 이 라인업은 굉장히 화려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 이런저런 국내 독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벌이던데, 토라도라 같은 대박 타이틀 말고 다른 중소 타이틀을 대상으로도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by | 2009/07/06 18:16 |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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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학산 성향도 좀 오덕스러웠으니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일지...
얼마전에 가져온 것일지 궁금하네요.
나도 이것저것 많이 사오긴 했지만 nt작품들이 조금 마이너하면서도 괜찮은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애초에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역시 정발이 되는군요~ 얼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뭐랄까, J노벨에게 빼앗긴 왕좌(무엇의 왕좌인지는 생략한다!)를 되찾겠다는 포부가 느껴집니다.
근데 어떻게 보면 일본 내에서도 이렇지 않은(어떻게 이런 것인지는 생략한다!?) 작품이 이렇다할 것이 없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같기도 하고.. 일본에서도 안 팔린 걸 국내에 수입할 수는 없을테니..?
표지가 너무 도발적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