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원더걸스와 비교하는 하렘물의 원죄(原罪)


 1. 소녀시대, 원더걸스



 08~09시즌에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필두로 씨야, 다비치, 카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 등의 다인조 여성 그룹이 가요계에서 맹위를 떨쳤습니다. 물론 이들 이전에도 가요계에서 다인조 여성 그룹은 항상 한 축을 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미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샤크라, 쥬얼리, 천상지희, LPG 등을 들 수 있겠죠.

 그러나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등장한 이후, 팬층을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이미지는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무조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나와서 섹시한 율동을 보여주는 눈요깃감이 아니라, 귀여운 여동생들이 힘을 내서 공연하는 모습이라는 이미지로 어필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이전의 그룹 가수들 역시 개인적인 인기를 획득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 대부분은 '여성성'을 무기로 상품화된 케이스였다고 보는 것이 옳겠죠(천상지희의 스테파니, 쥬얼리의 서인영 등). 하지만 소시, 원걸을 바라보는 팬들의 눈빛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오빠 팬을 넘어서서 삼촌, 이모 팬이라는 말도 비슷한 시기에 생겨납니다. 이것은 소녀들의 연령대에 의한 결과물로 해석하는 것 이외에도, 어느 정도는 애정이 담겨있는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섹시 여가수를 좋아하는 남성 팬보다는, 귀여운 여동생 가수를 좋아하는 삼촌 팬이라는 쪽의 어감이 아무래도 낫기 때문이죠. 어쨌거나 현실은 20대, 30대를 훌쩍 넘어선 사람들도 원더걸스의 노바디 뮤직 비디오를 감상하고, 소녀시대의 Gee 춤을 따뜻하게 지켜볼 수 있게 변화한 것은 분명합니다.


 2. 그룹 가수, 무엇이 문제인가?


 그렇다면 왜 이들은 그룹 가수가 되었을까요? 저는 음악에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파트에 따라 다르고, 율동에 따라 다르고, 음색에 따라 다르다는 둥의 전문적인 이야기는 풀어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 역시 대중문화의 부분이라는 측면에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비교 해석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비쥬얼을 중시하는 소녀 그룹들이 항상 요구받는 것은 바로 가창력에 대한 검증입니다. 네티즌들은 MR제거 등의 수단을 이용하면서까지 그녀들의 라이브를 확인할 만큼 관심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부분을 놓고 여러가지 공방이 벌어지곤 합니다. 누구는 잘 부른다, 누구는 못 부른다 등으로 '가수'의 자격을 논하는 둥의 토론도 이루어지죠. 일반적으로 맴버 개개인이 대부분 뛰어난 가창력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소녀시대 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자랑스러워 하고, 상대적으로 떨어지기로 유명한 라이브 능력을 가진 원더걸스 팬들은 화두를 돌리려 애를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스운 것은, 라이브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그녀들의 '그룹활동' 자체가 당당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가 비꼰 것처럼, 가사도 별로 없는 'Gee'라는 노래를 아홉 명이 나누어 부르면 한 명의 파트는 지극히 줄어들기 때문이죠. 굳이 노래를 잘 하는 친구들을 아홉 명 씩이나 모아놓을 필요가 있었을까요? 

 사실 정답은 간단합니다. "소녀시대 중에서 누가 제일 좋아?" 라는 질문 속에 이미 해답은 나와있지요. 비단 여성 그룹 뿐만 아니라, 남성 아이돌 그룹에게도 적용되며 오히려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기도 한 문제입니다.


 3. 소녀들, 하렘물




 하렘물 작품의 특징은 두말할 것도 없이 '수많은 미소녀가 주인공 앞에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코노클라스트처럼 어떤 이유든 갖다 붙이면서 정황을 설명하고자 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제로의 사역마처럼 별 이유없이 미소녀들이 나타나는 경우(주1)도 있죠. 어쨌거나 많은 미소녀들이 등장한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소녀 그룹, 하렘물이 팬과 독자를 만족시키는 공통점이 바로 여기에 존재합니다. '굳이 다섯 명, 아홉 명이 필요없는 노래'를 부르면서 등장하는 다수의 소녀들, 영문을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다양한 성격을 가진 미소녀 캐릭터들은 모두 풍족한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수 한 명이 나와서 노래를 부를 경우, 당연히 그 가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팬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두 명의 그룹의 경우, 한 명은 싫어도 한 명이 잘생겼다면(노라조 같은 경우? -_-;), 앞의 경우보다는 팬이 생길 확률이 높겠죠. 다수의 소녀 그룹에도 역시 그러한 마인드를 엿볼 수 있으며, 이는 하렘물 작품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히로인이 한 명일 경우보다는, 다수의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 독자들이 '사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스토리는 막장이지만, XX 때문에 본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많이들 보시거나, 또는 하셨을 겁니다.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해봤구요. 결국 다수 그룹, 하렘물 등은 이러한 심리를 극도로 활용한, 기본적이면서도 고도의 마케팅 수단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4. 변명 - 노래 잘 해! & 스토리도 좋아!


 당연한 이야기만 늘어놓으면 재미가 없겠죠. 많은 분들이 어렴풋하게 이미지를 잡고 계셨을 위와 같은 사실을, 이렇게 글로 정리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변명' 때문입니다. 다수 그룹의 활동 행태에 대한 변명, 하렘물의 형태에 대한 변명 말입니다.

 위에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왜 아홉 명이냐?" 라는 힐난에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래도 다 노래 잘한다!" 라는 대답입니다. 다른 그룹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소녀시대에 한해서는 굉장히 옳은 수식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그토록 노래를 잘하는 제시카가 Gee에서 담당한 파트가 두 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실력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형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하렘물 역시 비슷한 맥락을 갖습니다. 온갖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주인공의 얼을 빼놓는 작품의 경우에도, 분명히 각 캐릭터 별로 스토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은 감동적인 단편이 될 수도 있고, 긴장감이 넘치는 추리극이 될 수도 있으며, 화끈한 에로 요소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죠. 근데, 이게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서 이야기 자체가 하렘물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겁니다. '내용이 XX같다'라고 까는 것이 아니라, '하렘물'이라고 하는 형식 자체의 어두운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5. 결국은 상술


 답은 결국 하나입니다. 바로 상술이죠. 슈퍼 주니어를 분리해서 따로 활동을 하며 돈을 벌어들이는 것, 소녀시대가 각각 다른 영역에서 활약하며 돈을 벌어들이는 것,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이용한 캐릭터 상품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것, 어차피 모두 '돈'으로 귀결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가창력이 뛰어나니까...' 라는 식으로 실드를 치는 팬보다 더 우스운 것이, '스토리가 훌륭하니까 하렘물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독자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뛰어나든 뛰어나지 않든, 해당 작품이 극도로 상업성에 치우친 형태인 하렘물이라는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한 히로인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진행하는 동안, 다른 히로인들은 대충 얼굴과 스테레오적인 속성만을 드러내는 한계를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다수의 하렘물 작품들이 '성'을 전면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은, 오히려 요즈음의 소녀 그룹들에 비해서도 못한 부분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남성 독자들이 두근거릴 만한 매혹적인 일러스트, 교묘한 수위 조절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서술 등은, 노출도가 심한 옷을 입고 허리를 흔들어대는 과거의 여성 댄스 그룹들을 연상케 한다면 과장된 표현일까요(주2). 


 6. 마치면서


 제목에서도 '원죄'라고 밝히고 있는 것처럼, 저는 다수의 미소녀,성 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작품들의 '격'을 한 단계 낮게 설정하는 것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또한 일개 독자의 입장에서, '돈이 되면 쓴다, 팔리는 작품만 만든다'는 황금만능주의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와 다른 입장, 즉 '어차피 라노베도 돈 벌려고 쓰는 것이니까, 극도로 상업성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죄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면 이 글은 그야말로 뻘소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한 상업적인 논리 때문에, 비슷한 미소녀 천지 작품만이 양산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미려한 일러스트 + 적당한 스토리 + 귀여운 캐릭터의 매력이 듬뿍! 과 같은 공식의 작품만이 양산되는 현실은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헌데 한국에서도 이런 느낌이 통하기 때문에 점점 비슷한 작풍의 작품들만 정식 발매되고, 일본에서조차 소위 '잘 팔리는' 작품군의 대부분을 이러한 작품이 차지해버리는 현실이니 한숨이 나올 수 밖에요. 

 위에서는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긴 했지만, 어차피 라이트노벨도 '시장'이라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나쁜 글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팔리고 안 팔리고의 영향이 더욱 크다는 것을 말이죠. 독자의 입장에서는 양서를 읽고 싶은 것이 당연한 이치이나, 회사 입장에서는 잘 벌리는 책을 내고 싶겠죠. 결국 독자인 우리들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망각' 하지 않고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렘물에 길들여지고, 자극적인 표현과 일러스트에 물들다 보면, 결국 우리가 욕해오던 <양판소>와 똑같은 상황이 라이트노벨 시장에서도 재현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주1) <이코노클라스트>의 경우, 설정상 '구세주'를 모시기 위한 무녀의 자리를 준비하여 직접적인 하렘 구도를 만듭니다. 이는 설정 자체는 억지라도, 이후의 전개의 설득력은 확보할 수 있죠. 반대로 <제로의 사역마>의 경우, 그렇지 않을 현실임에도 우연히 하렘이 만들어집니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실마리를 쥔 캐릭터들은 대부분 미소녀이며, 그들과 감정의 끈이 얽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연'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등장할 캐릭터가 남자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기 때문. 애초에 '무녀'를 준비한 <이코노클라스트>와는 다르다는 것이죠.

 주2) 묘하게 여성 비하 발언으로 들릴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이것이 냉정한 한국의 현실입니다. '여성성'을 상품화 한 수많은 연예인들의 모습과 평가, '남성성'을 상품화 한 수많은 연예인들의 모습과 평가를 비교해본다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전자의 예는 본문에서 언급했고, 후자의 대표적인 예는 바로 비가 되겠죠. 여자가 허리를 흔들고 속살을 보이면 '천하다'고 욕을 하지만, 남자가 허리를 흔들고 하악대면 '박력있다'고 환호하는 XX같은 현실이 문제라는 것.

by Laphyr | 2009/04/10 06:02 |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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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악몽의현 at 2009/04/10 09:41
뭐, 어쩔 수 없는 거죠. 노래만 정말 전문적으로 잘 하는 사람이라도 요즘은 앨범도 잘 안나가니 얼굴이라도 잘생겨야 뭔가 다른 일도 할 수 있을 거니까요.
Commented by 고래팝 at 2009/04/10 10:05
이 글을 읽기 전부터 느끼고는 있었던 거지만 최근의 라노베도

'미려한 일러스트 + 적당한 스토리 + 귀여운 캐릭터의 매력이 듬뿍!'

식의 소설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더군요. 이게 제가 라노베를 끊게 된 이유 중 한가지이기도 했구요.

뭔가 색다르고 신선한 이야기가 많아서 라노베를 좋아했던건데 말이죠..
Commented by Laphyr at 2009/04/11 00:16
떠나는 분들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군요.
좋은 작품들이 더 많다고 생각은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이미 변화하고 있으니
할 말은 없습니다만..
Commented by 지나스 at 2009/04/10 15:41
설명 같은 건 필요 없을 듯하니 괜히 예를 한 번 들어보면,
전 스토리가 앞뒤 없이 산으로 가는 게임은 레벨 구분도 없이 바닥에 처박(..)습니다만,
아스키미는 결국 용납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야하고 마이 때문"에.
...스토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도 변호하기 힘든 입장이긴 하지만서도.

그나저나, 지금하고 있는 게임과 오버랩 되면서 공감 싱크로 110%
(만약 이런 쇼핑몰이 있다면? 이라는 초하렘물. ...하지 않겠는가.)
Commented by Laphyr at 2009/04/11 00:18
저도 이런 글을 올려놓긴 했지만 실제로 닥쳐오는 경우에는 비슷하긴 합니다. -_-;
아니, 오히려 캐릭터 한 명 때문에 접는 경우도 있으니(금서목록 : 츠치미카도) 더 심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스토리도 뭐, 아스키미 정도면 제가 까는(...) 부류는 넘어섰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구요.

그 게임을 잡고 계셨군요. 3월 신작 중에서는 별달리 잡은 것이 없었는데, 한 번 입수해봐야겠네요.
Commented by 月虎 at 2009/04/10 17:36
알면서도 낚이는게 떡밥을 문 고기의 생활입니다만...거짓말까지 하고 싶진 않군요.
Commented by Laphyr at 2009/04/11 00:18
제가 잘 파악한건지 모르겠네요. 소녀 그룹의 상업 행태에 대해서는 솔직히 듣고, 본 것이 전부이다보니 성급하게 정리해버린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Skeith at 2009/04/10 20:53
양판소의 끔찍한 현 실태에 괴로워하는 한사람으로서, 공감이 많이 가는 포스팅이었습니다.
가수도 잘 알았다면 좋았겠지만 그쪽은 하나도 모르니 패스;
'상업성'이란 것이 작품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 이해는 가면서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09/04/11 00:19
나도 가수는 그냥 뉴스에서, TV에서 본 것이 전부.
상업성이란 것도 결국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연장선상에 있는건데, 의식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
웃기긴 웃기다.
Commented by 지노 at 2009/04/11 01:57
소녀시대의 안정감이 원더걸스보다 괜찮은건 맞는데 소녀시대의 멤버 대부분이 가창력이 뛰어나다는건 좀 많이 아닌거같습니다.^^

소녀시대의 9명중 가창력에서 기본은 한다고 할만한 아이는 아무리 많아봐야 4명정도로 보이거든요.(사실 냉정하게 보면 태연, 제시카 이둘밖에 없죠) 나머지는 그냥 얼굴, 춤, 예능등에 소질이 있는애들인데 나이는 먹었고 데뷔를 안시킬수는 없으니 노래 좀 되는 애들이랑 함께 데뷔시킨 경우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Laphyr님의 글에 적합한 그룹은 동방신기나 천상지희정도같습니다. 이팀의 친구들이 진짜 다들 괜찮은 실력이 있음에도 소속사의 전략아래 그룹으로 활동중이죠.



그리고 최근의 게임이나 라노베쪽은 잘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 시장도 상황이 많이 안좋은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드라마가 병원드라마는 병원에서 사랑하고 변호사 드라마는 법원에서 사랑하는 이야기밖에 없듯이

요즘 애니메이션은 로봇애니는 로봇이 나오는 미소녀하렘물이고 액션물은 그냥 싸움하는 애들이 나오는 미소녀하렘물인 경우가 많더군요.

게임, 소설, 애니등등 모든분야에서 작가나 제작사도 장사는 해야하니깐 팔기위해 미소녀가 나오는거까지는 이해를 하겠지만 적어도 장르물이면 그장르물의 특징을 살리고 이야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Laphyr at 2009/04/11 02:38
그렇군요. 제가 들은 이야기는 아무래도 소시 팬 + 비 팬의 말을 동시에 접하다 보니 이런 오류를 범하게 된 것 같네요. 하지만 뭐, 오히려 노래를 잘 하는 아이가 네 명밖에 안된다고 하면 더더욱 논리에 문제될 것은 없기도 합니다; 사실 라노베 하렘물에서도 등장인물이 9명일 경우, 모두의 스토리가 좋은 경우보다는 3~4명의 메인 히로인급 아이들의 이야기만이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 쪽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들어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시장 상황을 논할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상업성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마찬가지 귀결인 것 같아요. 국산 드라마가 시청률 때문에 그런 난리를 피우는 것처럼, 일본 애니 역시 미소녀!! 가 나오고 안나오고의 차이가 엄청나게 커져 버리니까 말입니다.

그렇지만 본문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그런 상황 자체가 바람직하다고, 혹은 어쩔 수 없다고 여겨버린다면 문제가 되겠죠. 지노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해당 장르에 어울리는 작품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또 목소리를 낼 필요는 있다는 것이 정론 같습니다. (물론 애니 같은 경우 돈 내고 사 보냐, 비판할 자격이 있냐, 하는 복잡한 문제가 등장할 수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꼭 돈을 주고 사봐야만 하는 라노베의 경우라면 목소리를 낼만한 자격을 물을 필요도 없겠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소시에 대한 정보는 감사히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티오 at 2009/04/11 09:40
작품을 위한 것이 아닌, 팔기 위한 '하렘'이기 때문에 좀 짜증이 난달까요 =ㅅ=; 최근에 부기팝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어서 그런지, 글을 읽으면서 더욱 갑갑한 느낌이 드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_=... 굳이 하렘이 아니더라도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는데, 굳이 저렇게 떼거지로 나오지 않더라도 좋은 노래가 나올 수 있는데 - 그리고 좋은 작품과 좋은 노래라면 부와 명예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인데... ㅜ,ㅡ

뭐... 조금은 욕심이려나요 ^^;; 돈이 되지 않더라도 일단은 좋은 작품부터 써보라고 하는건...ㅜ,ㅡ; 작품성에서 따라오는 '부'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 되었으면 하네요... '부'를 위한 미소녀 하렘물의 양산보다는 말이죠 후 ㅜ,ㅡ
Commented by Laphyr at 2009/04/11 16:30
제가 하고 싶은 말을 1문단에서 그대로 해 주셨네요. 저도 부기팝으로 라노베를 시작한 입장에서 "어째서 그런가!!" 라는 의문점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ntn에서 누가 리플을 달아주신 것처럼, 초 대박작의 경우는 오히려 하렘이 아닌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박 이상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서... 그러니까 팔리기 위해서.... ㅜㅜ

말씀하시는 부분은 사실 1차적인 부분이라 우리가 뭐라고 할 수는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라노베 시장은 90% 이상이 수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다른 형태로 바뀔수도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Commented by 이형년 at 2009/04/11 15:11
원더걸스 안녕 이형년 010-8070-1737 키타강습 가정방문 더운 날씨엔 시냇가에서 키타치며 노래하며 소풍 어때요 만나서 애기합시다 그룹만들생각 작사 작곡 악 기 다루기 등 시간이 아깝군요 좋은 만남이 있으면 서로 도움될텐데
Commented by 젠카 at 2009/04/11 20:57
- 개인적으로 하렘물은 별로! 라고 말은 하고 다니지만 그 중에 한명이라도 맘에 드는 애가 있으면 며칠동안 헤롱하기 때문에 OTL
- 사실 댄스가수가 라이브를 잘한다는 것은 참 힘든게, 몸을 움직이면서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거지. 그래서 한사람이 노래를 부르면 그 사람은 노래만 부르고 나머지는 춤을 추는 안무를 짜는게 일반적. 소녀시대는 그 부분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9명이나 나누어서 부르니 그 만큼 부르는 양도 적고, 그로 인해서 무대의 활기가 떨어질 위험도 적으니...
Commented by sonkohan at 2009/04/11 23:17
"하렘물"은 상술이다...뻔한 패턴이다...작품성이 생각보다 별로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역시나 구매를 하고, 즐겁게 보는 이 습성은 과연..ㅠ_ㅠ
전부 일러스트가 잘못인겁니다!! (응?)
Commented by 김종인 at 2009/04/19 11:03
ㅋㅋㅋㅋ그렇군여
Commented by ChㅡSoftblow at 2010/11/05 01:30
잘 보고 갑니다. 난데없이 소녀시대 하렘을 검색해본 결과 재미있는 글을 보고 가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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