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어먹는 호떡 - 백설 찹쌀호떡믹스


 어제는 어머니와 함께 이걸로 호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사실 호떡 하나 사 먹으려면 정말 힘들잖아요. 일단 나가서 사야하니 옷 챙겨입으랴, 양말 신으랴... 거기다 기껏 호떡집에 찾아갔더니 문이라도 닫혀 있는 날엔... 어휴~~ (...) 여하튼 이 백설 찹쌀호떡믹스는 마트에서 4000원대의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다양한 믹스가 있지만 어제 도전한 것은 오리지날 믹스!

 내용물은 호떡믹스와 이스트, 그리고 잼믹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호떡믹스와 이스트를 물에 섞어서 뭉클뭉클하게 만들고, 표지에 써 있는 것처럼 발효를 시키기 위해서 대기. 언제나 그렇지만 이스트 때문에 부풀어 오르는 반죽을 보면 참 재밌습니다.

 
 만들 때는 위 사진처럼 반죽을 동글동글하게 뭉쳐 놨다가, 호떡집에서 하는 것처럼 가운데를 판 후에 잼믹스를 투입! 그런데 여기서 손에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식용유를 적절히 사용해주는 것이 좋더군요. 저기 있는 나머지 반죽은 제가 해본다고 나섰습니다만, 미처 식용유를 바르지 못한 엄지손가락 뿌리 부분에 들러붙어서 고생. 점성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한 번 잼믹스를 넣고 동그랗게 만든다고 해도 손이 미끄럽지 않으면 달라 붙으면서 터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구울 때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핫케이크랑 모양이 거의 비슷하네요. 찹쌀이 5% 함유되어 있어서 그런지, 길에서 그냥 파는 호떡보다 훨씬 쫀득쫀득한 맛이 있더군요. 원 모양의 대접, 누르개 등으로 제대로 눌러줘야 하는 것이 포인트. 너무 세게 누르거나 해서 잼이 새어 나오면.... 냄새가 죽입니다(.....)

 
 사실 다 만든 후에 잼믹스가 굉장히 많이 남았습니다. 원래 호떡 10개 분량인데, 터질까봐 두려워서 조심조심 넣었더니 저만큼이나 남더라구요. 저 정도 분량이면 2개 정도는 충분히 더 만들고도 남는 양인데.... ㅜㅜ 하지만 잼믹스는 굉장히 달기 때문에 오히려 찹쌀호떡의 쫄깃한 맛을 즐기시려는 분들은 양을 조절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그래서 나온 비장의 기술!

 
 바로 미니 호떡!! 한 입...은 무리고, 두 입 정도에 쏙쏙 들어가는 크기에, 반죽 소모도 덜한 데다 (1개 분량으로 약 3개 제작 가능), 무엇보다 잼이 가장 골고루 퍼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먹을 때도 가장 달콤하고 맛있더군요. 그러나 역시 문제는 몸이 힘들다는 것이겠지요... 그야말로 노동량은 3배가 됩니다. -_-;;

 
 이것은 이스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반죽을 한 번 하면 10개를 다 구워야 됩니다. 그렇다면 너무 부담이 될 것 같다? 저도 처음에 그런 생각을 했는데, 최대의 장점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나중에 데워 먹어도 맛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호떡 자체가 바삭바삭한 맛이 중요한 것은 아니죠. (중국 호떡은 몰라도) 게다가 이 제품은 찹쌀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식은 것을 데워 먹어도 (하루 후에도) 쫄깃쫄깃한 떡과 같은 맛이 남아 있어서 괜찮더군요. 시중에서 파는 저질 호떡(...)은 찹쌀이 거의 없어서 식으면 흐물흐물~ 한 밀가루 덩어리가 되어 버리니까요.

 어쨌거나 가족이 많은 분, 친구와 놀면서 만들어 먹기, 아이 교육용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맛도 괜찮고요. 다음에는 단팥맛이 나는 믹스를 사서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by Laphyr | 2009/04/02 23:31 | = 경교대 생활일지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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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keith at 2009/04/02 23:56
왘....현재 시간 11시 54분. 굉장한 테러군요 이거;;;
사진이 심각하게 맛깔나게 나와서 그런지 장난 아닌데요? 아, 갑자기 호떡 먹고 싶어졌습니다.ㅡㅜ
Commented by Laphyr at 2009/04/02 23:59
왜 이러시나 브라우니 공.
넌 그냥 나랑 결혼이나 하자 3
농담이고 이런거 MT 가서 만들어 먹으면 재밌겠다~
Commented by Sakiel at 2009/04/03 00:18
저 잼믹스 저희집에서는 많이 안 넘기 때문에 3/4가량이 남더군요 OTL

사오면 맨날 반년[..]씩 썩혀두고 이래서 앞으로 안 사기로 합의했습니다.[..]
Commented by 악몽의현 at 2009/04/03 07:15
저도 큰고모가 한번 해줘서 먹어봤는데 맛나더라고요.
Commented by 지나스 at 2009/04/03 11:14
마트에서 세일할 때마다 집어오는 품목중 하나.
처음 나왔을 때는 1+1을 하면서 누름쇠(그 동그란 꾹 누르는 것)를 줬었는데 이후로는 안 주더군요;;
Commented by 고래팝 at 2009/04/03 11:44
저도 해봤지만 이거 참 귀찮더군요~_~
Commented by 타즈 at 2009/04/03 16:05
오오... 모양 좀 나오는데요?!
이번에 서울가면 해주시나요? ㅎ_ㅎ
Commented by 히이라기 at 2009/04/04 01:39
저거 녹차호떡도 맛있어요 하앍
Commented by 껒이겠음 at 2009/04/09 09:32
뭔가요 맛나겠다 나도 쩜 굽신
Commented by Laphyr at 2009/04/09 13:32
거긴 취사도구가 없잖아요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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