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0일
스타오션TLH 사랑스러운 주력 맴버들
플레이 시간 26시간 째, 드디어 캐릭터가 다 모인 것 같습니다. 뭐 여성 캐릭터가 다 모인 것은 더 빨랐습니다만, 마지막에 등장한 사라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라서 -_-; 마지막에 합류하는 남성 캐릭터를 기다린 이유도 있기는 하네요.

동료가 많아지니 이벤트 영상도 굉장히 풍성해진 느낌. 하지만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스페이스 오페라(?) 임에도 불구하고, '전투' 자체의 묘사가 아직까지는 애매하다는 느낌이었어요. 극상의 그래픽으로 우주선의 모습까지는 정말 멋집니다만, 그것들이 "뿅! 뿅!" 하는 8비트 게임의 효과음을 내며 얇디 얇은 광선을 발사하는 모습은 그저 묵념. 그냥 캐릭터를 믿고 가는겁니다.

네 번째로 합류한 여성 캐릭터, 뮤리아 누님. 실제로 주인공인 엣지가 스무 살이고 뮤리아는 스물 두 살이기 때문에 설정 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긴 합니다만, 성우 (나바타메 히토미) + 몸매 + 유부녀 크리로 '어른 누님' 분위기가 폴폴... 분홍색 머리칼이 로리 캐릭터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전력으로 주장하는, 보시는 바와 같은 본격 마법사 캐릭입니다. 전격과 얼음 계열의 홀딩 마법을 많이 갖고 있어서, 직접 플레이하면 굉장히 편하고 도움도 많이 되네요.

어디나 빠지지 않는 고양이 귀, 아니 고양이 소녀 메리클 입니다. 약간은 특이하게도 '~냥' 어미가 아니라 '~먕' 어미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은 독특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토요구치 메구미 씨의 진성 로리 보이스를 들을 수 있는 것 같아 즐거운 캐릭. 성능 자체도 굉장히 좋습니다. 이미 주인공인 엣지를 버려두고(...) 주력 근접 캐릭으로 활약 중.. 공격력과 스킬의 판정이 워낙에 좋아서 엣지를 별로 쓰고 싶지 않게 만들고 있네요.

마지막은 히로인 격인 레이미 사이온지(19). 호소력 짙은 후쿠엔 미사토 씨의 보이스로 '만사에 세밀한 소꿉친구' 역할에 딱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설정 상 궁도의 명수로 활을 사용하는데, 일반 공격은 1:1 판정이지만 스킬들이 거의 다단 히트라서 2~3마리의 적이 몰려있는 경우 살인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중. 깊은 울림의 스킬명 영창도 굉장히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포니테일이라 (...) 전투 시에 머리카락이 움직이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아이템 합성이나 레시피를 통한 제작 등으로 깊이 파고들기 시작했다는 느낌이네요. 3D RPG로 눈도 즐거우면서 이렇게 파고들만한 요소도 있다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대체로 플레이한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전작을 아는 사람은 실망할 것이고, 모르는 사람이면 만족할 것이다"는 말들이 많은데, 저도 딱 그런 케이스입니다. 오히려 4를 플레이 한 후에 관련이 있는 혹성들에게 벌어졌던 전편들의 스토리를 플레이한다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 하는 기대도 되고요.
# by | 2009/03/10 13:15 | = 게임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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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 차이밖에 안나는군요. 흠좀
생각했는데 스물 두 살..... 흠좀무 입니다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는 요소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문제는 전투 부분인것 같네요. 편의성이나..
되어버리더군요..;;
나이가 생각보다 많으니 이상해요..
슈로대알파외전을 전원 여성 캐릭터로 엔딩 봤던 젊은 날(...엉?)의 제가 아련히 떠오르네요.
...무모함은 젊음의 상징이지(먼눈).
저 세 명 + 박카스(맨 위 화면에 록맨처럼 생긴 애)를 쓰고 있는데, 솔직히 제가 플레이하는 건
박카스로 몹을 몰아주기.... 이므로 어쩌면 얘가 완소인지도.
"믿음직한" 맴버이긴 한데, 남정네 따위가 사랑스럽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전 일단 베스페리아부터 깨야 한다는거;;
이 포스팅 보니까 갑자기 막 하고싶어지네요.. 우어어..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