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신작 감상] ⑤우리집의 여우신령님

 쿠레나이, 앨리슨&리리아와 함께 라노베를 원작으로 애니화된 4월 신작입니다. 앞의 두 작품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릴 수 없는 - ...아니, 앨리슨은 아예 안보기로 결심했지만 - 상황이라 조금 염려가 되긴 했습니다만.. 여우신령님은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퀄리티라고 일단 평가하고 싶네요.

 
 일단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야기의 배치를 새로이 함으로써 새로운 수수께끼를 만들어낸 쿠레나이 1화의 구성도 나름 신선했습니다만, 이렇게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작품은 확실히 보장되는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은 상황의 전개나 대화의 흐름도 원작과 큰 차이가 없었기에, 소설을 읽으면서 "아, 이 부분에서 노보루는 이런 표정을 짓겠구나, 이 부분의 쿠우겐의 이상한 얼굴은 이런 것이겠구나." 라고 상상했던 것들을 그대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이 원작 팬으로서 기쁜 부분이었네요.

 
 (입에서 푸른 불꽃을 뿜어내는 쿠우겐의 모습도 잘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묘하게 다른 표정의 두 형제의 얼굴도 잘 나타나 있었습니다.)

 우리집의 여우신령님도 일단은 캐릭터성이 강한 작품이기에 작화가 매우 중요한 것도 사실입니다만, 1화의 영상은 일단은 합격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호덴 에이조 씨의 멍-해보이는 독특한 그림체와는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충분히 다수의 미소녀들은 소화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영상이었습니다. (물론 1화에서 보여준 만큼의 작화를 계속 보여준다면 말이죠..)

 쿠우겐과 코우를 비롯해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가 무녀복을 입고 나오긴 했지만, 위 스크린샷에서처럼 작품에서 묘사되는 쿠우겐(여)의 발군의 스타일이 오묘하게 드러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녀복을 입고 그런 라인이라니, 반칙입니다 반칙!)

 
 (슬슬 등장하기 시작하는 코우의 뻘짓도 얼마나 웃겨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애니 오리지날 개그도 나올 수 있을듯?)

 다음에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겠군요. 액션이 많이 나오리라 예상했던 1화가 부진했던만큼, 에비스와의 싸움을 통해서 얼마나 멋진 주술 싸움의 연출을 보여줄 수 있을지요. (만약 이 부분이 계속 미흡하다면 그냥 이럭러적 이쁘장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평범한 작품이 되어버릴 염려도 있는데 말이죠.)

by Laphyr | 2008/04/07 22:40 | = 애니메이션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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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000o at 2008/04/07 22:42
편히 볼수있어 좋습니다.
Commented by 악몽의현 at 2008/04/07 22:50
뭐, 그대로 1화에는 약간 생략한 것이 많아서 조금 그랬습니다. 하지만, 꽤 재미는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제목없음 at 2008/04/08 01:58
초기에 공개된 아니메판 일러스트 이미지가 너무 엉망이라서 PV는 유튜브 화질탓에 이번 TV아니메 판은 정말 개판인건가 해서 두려웠는데 유튜브에서 확인한 결과 상당히 괜찮더군요

여우불은 처음엔 좀 평범하다 싶더니 전투가 제대로 시작되고나서 입가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같은 묘사가 나와줘서 다행이었습니다. 표지에서 부터 은근히 쿠우겐의 여우불이 또 포인트였는지라...
작화면에서 일러스트보다는 30십배는 나은 수준인데다 1권 표지에는 좀 많이 동안에다 3등신 스러웠던 쿠우겐도 5권 표지부터 정도로 늘씬해진데다 나이스바디를 제대로 그려줬는지라 대만족입니다.(아이캐치 화면에선 정말이지...)

원래 전투 비중이 좀 낮은데다 PV에서 나온 무뵤와의 대립 정도의 전투 묘사라면 앞으로의 배틀씬도 그냥 고만고만할 정도인지라 그냥 한번 정도는 볼 만한 수준일듯 하군요. 1화의 히토츠노쿠시와의 대립도, 솔직히 그리 크나큰 대결은 아니었던데다 이 작품이 원체 전투비중은 크지 않아서 실망스럽지만 않다면...뭐 그래도 확실히 아쉽긴 하군요

은근히 압축률이 높아서 쿠우겐의 크하하하 하는 웃음소리도 빠졌고 미즈치의 수호신을 은퇴하는 쿠우겐을 두고 대립하던 외삼촌과 외할머님의 대화도 빠져서 웬지 무게감이 좀 약해졌는지라 세세한 부분에선 좀 아쉽습니다만 자막하나 없이 볼수 있을정도로 원작의 전개에 충실해서 전체적으로는 걱정한것 보다는 괜찮네요
역 플랫폼에서 개그는 빠졌지만 ED이후 차회예고 직전에 들어간 기차내에서 개그가 또 아쉬움을 달래주네요. 쿠우겐의 식탐과 코우의 짐칸 개그ㅠㅠㅠㅠㅠ
차후에 등장할 여성캐릭터들이 워낙 많은지라 2화부터는 압축률 줄이고 캐릭터별 개성좀 강하게 내놓아 줬으면 합니다. 뭣보다 벌써부터 2화에 쿠우겐 청년버전도 나오고, 얼마 안 있으면 혼령보내기로 소녀버전 미야코씨도 나올 차례인데다 종료 직전까지 무뵤 대리(...),엔쥬 수녀, 백귀 시로, 여성 버전 교쿠요 등등 아직 캐릭터들이 많으니 개성좀 잘 살려줬으면 하네요. 원작을 여성 캐릭터 때문에 사모은 사람 입장에선(...)
Commented by Sakiel at 2008/04/08 10:46
일단 볼 생각이 마음껏 들긴 합니다만 볼지 안 볼지는 의문이군요.
그래도 일단 소설을 매우 재밌게 봤기 때문에 기대가 되긴 합니다.

작화도 처음에 공개했던 일러스트 몇점은 충격과 공포[...]였지만 정작 TV판 작화는 나쁘지 않더군요. 안심했었습니다[...]

호덴 에이조씨가 애니판 작화를 맡았다면 굉장한게 나왔을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사화린 at 2008/04/08 20:36
애니는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군요... 랄까,
아니, 무엇보다도, 이 글에 나온 스샷에는
남성버전 쿠우밖에 없는듯하여 실망입니다-!!!
2번째 샷은 얼굴이 안나와!! 여자는 ㅅㄱ가 전부가 아니란말이다아아아아앗!! (...어이?)


음음.. 진정하고... -_-;;

소설이, 지나치게 '가벼워서' 랄까,
중심을 못잡고 붕뜨는 느낌이라서 그냥 중도하차 했긴하지만,
애니라는 장르는 그런 '가벼움'을 살리기에 오히려 좋은 장르이기도 하니,
애니 버전은 어찌 기대해도될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_-ㅋ
Commented by Laphyr at 2008/04/09 12:31
000o// 뭐 편히 감상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긴 한듯.

악몽의현// 꼭 필요한 부분은 나름 잘 꼽아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기는 했네요.

제목없음// 말씀을 듣고 생각해보니 확실히 인상적일 수 있는 멋진 장면들이 이것저것 빠진것 같기는 했습니다. 대체로 캐릭터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인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1화라는 것을 감안해볼 때, 앞으로의 흐름을 정립하기 위해서 이야기 자체에 중요한 내용만 꼽아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외삼촌과 할머니의 대립은 나름 대사 - 할머니의 말을 자르는 외삼촌과 그 표정 - 로 잘 나타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영상물의 한계니깐요 뭐.)

1화가 개그가 거의 없이 조금은 묵직한 내용으로 흘러갔는데, 엔딩 부분에서 개그를 슬쩍 흘려줌으로써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완성도가 높은 에피소드였다고 생각되는 1화의 혼령보내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자연스레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낙에 주머니에 넣어도 튀어나올 것 같이 강한 개성을 가진 녀석들이니까요.

Sakiel// 사실 원작 일러스트레이터가 애니에 감수 역할로 참여하는 쪽이 확실히 나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애니메이터 분들 나름의 매력도 느끼면서 (코나타 말마따나) 같은 작품의 새로운 일면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1화 정도의 퀄리티는 지켜줘야겠습니다만.)

사화린// 1화에서는 남성버젼 쿠우겐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ㅜ_ㅡ 위 스샷에 나온 것도 전부 여성버젼 쿠우겐이고요. 아무래도 싸움에 임하느라 그런 느낌이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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