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그랜드 오더 서번트 감상 4. 아르토리아 랜서 얼터


 제 맘대로 쓰는 페그오 서번트 감상 5탄입니다. 매우 주관적이며 개인의 경험에 우선하기 때문에 서번트를 고르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되겠지만 저렇게 쓰는 유저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 '랜밥'으로 불리다가, 6장 추가 후에 아르토리아 랜서가 생기는 바람에 '흑랜밥'으로 부르게 된 서번트. 4장을 클리어 했을 때 스토리 가챠에 추가되며, 4성이라 픽업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제 기억으로는 2016년 1월에 한 번, 그리고 여름쯤에 한 번으로 딱 2번 했습니다),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환상종에 속하는 카드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그 성능도 환상적이고요.


[스킬셋]
- 마력방출A+ : 자신의 버스터 공격력을 상승
- 맨 끝에서의 가호A : 스타 집중율 상승 + 크리티컬 위력 상승 + 스타 획득
- 카리스마E : 아군 전체의 공격력을 상승

[보구]
- 롱고미니어드 : 적 전체에 강력한 방어력 무시공격 + 60% 확률로 보구봉인 상태부여 + 5턴간 저주부여


 보시는 것처럼 모든 스킬셋과 보구가 극공에 올인되어 있습니다. 스탯 역시 4성 랜서 중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며, 성배전림으로 90랩을 찍는다면 스카자하, 카르나, 브륜힐데 다음으로 공격력이 높은 우수한 능력치를 보여줍니다. 

 카리스마는 뭐 누구나 사용하는 범용적이고 나쁘지 않은 스킬인데, 맨 끝에서의 가호라는 스킬이 1턴 극강 공격력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크리티컬 위력을 최대 50%까지 상승시키고 집중을 시키는 성능으로, 얼핏 보면 흑잔느의 자기개조EX보다 능력치가 딸려 보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무서운 것은 맨 마지막에 달린 '스타획득'이라는 보너스 입니다. 만랩을 찍으면 10개 정도 스타를 주는데, 덕택에 이전에 크리스타가 4~5개 정도만 모여 있어도 총 15개 정도로 흑랜밥의 커맨드 카드 2개 정도는 70~80% 이상의 크리티컬 확률을 보여주죠. 즉, 자기가 쓰고 싶을 때 스킬을 발동할 수 있고, 거기서 최강의 위력을 보인다는 것이 강점 입니다. 자기개조 스킬은 스타 수급은 안 되니까요. 


 운용방식은 카리스마는 적당히 아무때나 쓰다가, 스타가 좀 모였고 NP가 모였다 싶은 시점에 커맨드 카드에 흑랜밥 버스터 2장이 보인다면...! 그 때가 바로 사용시점 입니다. 마력방출A+에다, 기본 400%의 배율을 갖고 있는 보구의 위력에, 맨 끝에서의 가호를 쓴 버스터 크리티컬 평타는 상성 적에게 5~6만 이상의 엄청난 대미지를 뽑아줍니다. 강화되어 있지 않은 일반적인 대인보구 2방을 먹이고, 또 대군보구까지 쓰는 느낌이죠. 


 워낙 성능이 좋은데다 공격모션이 말을 타고 찌르는 호쾌한 모션이고 타격감이 좋아서, 저는 픽업을 이용해서 보구랩3랩 (배율 550%)까지 찍고 90랩을 만들어서 핵심요원으로 이용 중입니다. 4성이라 코스트도 적은데 위력은 5성을 능가하니.. 역시 얼터 시리즈는 밸런스 파괴의 주범이 아닌가 싶어요. 근데 또 그만큼 얻는게 엄청 어려우므로 (...) 여튼 성능, 일러스트, 성우, 공격 시의 모션과 타격감까지 모든 것을 갖춘 서번트 중 한 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by Laphyr | 2016/12/04 14:02 | = 게임 | 트랙백 | 덧글(0)

[감상]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


작가 : FUNA
일러스트 : 아카타 이츠키
레이블 : S노벨 플러스


 평범한 아이들 사이에 어울리지 못하고 한 마리의 늑대와도 같은 삶을 살아왔던 18세 여학생이, 어떤 기회를 계기로 이세계로 전생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전생물. 얼핏 생각하면 요즘 (..혹은 10년 전부터?) 넘쳐나는 이세계 전생물의 전형적인 클리셰로 보이지만, 주인공이 이세계로 건너가면서 특별함을 바라지 않고 평범함을 바랬다는 설정에서 이 작품의 독특한 재미는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뻔한 이세계 전생물로서 쉽게 읽히는 장점을 가지면서도, 특별해지고 싶지 않은 주인공 덕택에 소박한 매력이 있는 작품.


 평균치란 무엇인가? 문과 출신인 제가 여러가지 복잡한 수학용어를 꺼내기는 어렵습니다만, 여하튼 가장 낮은 것과 가장 높은 것의 중간에 있는 것을 대체로 평균치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평균연봉, 평균재산이 일반 서민으로서는 꿈도 못 꿀만큼의 엄청난 숫자로 기록되는 것과 같이, 최대값이 높으면 높을수록 말도 안 되는 오차가 발생하는 것이 바로 이 평균치지요. 주인공 미사토(女)는 전생을 하면서 평범한 삶을 꿈꾸며 '모든 능력치를 평균으로'라는 소원을 빌지만, 고룡족이나 엘프 등의 존재하는 마법의 세계이니만큼 그 평균치는 인간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었던 것입니다.


 사실, 설명은 굉장히 긴데, 까놓고 이야기 하자면 이것은 어디까지나 주인공이 '엄청난 힘'을 갖게 되는 이세계 전생물의 뻔한 설정 중에 하나이긴 합니다. 뭐, 자기는 약한 줄 알았는데 강했다거나, 평소에 하고 있었던 온라인 게임 캐릭터의 능력치를 갖게 된다거나, 운이 좋아서 초반에 엄청난 레벨업이 되어서 만랩이 되어버린다거나... 결과적으로는 '이세계 유희'를 즐기게 되는 설정에 불과한데요. 이 작품은 좀 다릅니다. 주인공이, 이렇게 특별한 능력치를 얻게 되는 것을 전혀 바라지 않았거든요. 친구도 사귀고 학교도 다니는 정말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었던 여자애인데, 무력과 지력, 마법능력 등 말도 안 되는 능력들을 손에 넣어버린 거죠. 덕택에 주인공은 타 유희물의 영웅들과는 달리, 철저히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평범한 학교생활에 임하게 됩니다.


 1권에서는 일반적인 학교에서의 생활, 그리고 헌터 학교에서의 생활을 다루고 있는데, 양쪽 모두 기본적인 스토리 구조는 같습니다.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능력을 숨기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약간씩 탄로 나는 그녀의 능력으로 인하여 이런저런 소동이 벌어지는 전개이지요. 다만 작가의 작풍과 주인공의 성격 자체가 소탈한 편이라, 당장에라도 왕궁 최고의 기사 or 마법사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힘을 이용한 유치한 유희극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생 전에도 여자아이였고, 여자아이들의 우정을 동경했던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리고 세상 물정 잘 모르고 혼자서 지내온 까닭에 보여주는 어리바리한 모습이 갭 모에로써 작용하여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독자들도 흐뭇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특히 빵집 점원으로 2년간 일하면서 보여주는 '일본식 접객'이라는 것의 능력이 상당한데, 아마 일본에 가서 물건을 사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시라면, 점원들이 거스름돈을 줄 때 살짝 손가락이 닿게 하면서 주는 경험들을 해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100%는 아닙니다만). 워낙에 친절과 미소의 접객으로 유명한 일본인들인데다, 그런 식으로 약간의 신체적 접촉을 동반한 접객은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 작가도 이것이 외국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알고 있는지 재미있게 표현을 잘 했더라구요.


 헌터 학교에서의 생활이 되면 마법과 검술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어느 정도 구도가 잡혀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일반 학교에서의 생활이 조금 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검과 마법의 이야기는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지만,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싹 틔어가는 우정의 이야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드무니까요. 뭐 헌터학교 멤버들 또한 독특한 여자아이 4명으로 이루어져 있기는 합니다만, 누군가 죽거나 다치는 일이 없을 것 같은 분위기에서 싸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그냥 또 무쌍을 찍는 재미없는 결론으로 빠르게 도달해 버릴 것 같아서.. 가급적 싸움 이외의 이야기가 길게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사냥도 괜찮고, 집을 짓거나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여하튼 주인공 자체가 워낙 호감형이고 일러스트도 귀여워서,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신작이었습니다.

by Laphyr | 2016/11/27 23:54 |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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