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마아야 2nd 라이브, Smiling Spiral 1,2일차 감상

(1일차 무대위치 사진)

(2일차 무대감상 사진)


1. 첫날은 선행추첨권으로 구매한 아리나 석, D-5 구역으로, 무대가 잘 보이는 위치는 아니었음. 하지만 나중에 이동카트(?)를 타고 움직일 때, 10m까지 접근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둘째날은 일반구매를 했던 2층 구역이었는데, 여기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았음. 무대 전체를 볼 수 있다는 면에서는.  

2. 일본 라이브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줄도 잘 세우고, 질서도 잘 지켜서, 나중에 들어가더라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좌석제라서 라이브 시작 전까지 앉아있을 수 있는 것도 좋았고. LED 대형화면이 3개나 있다는 점도 매우 큰 장점. 무대와 가수의 표정을 같이 볼 수 있어서 + 2층에서도 무대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3. 시작하기 전, SA 요리마스 완전판 영상 감상. 이렇게 귀여울 수 있나? 라는 생각이었는데 다들 비슷한 것 같더라.

4. 라이브 시작. 첫 곡은 서니 / 무니 데이즈. 생 마레이를 처음 보니 거리도 있어서 그런지 정말 작다는 인상이 강했음. 빨간색 차를 타고 나왔는데, 그다지 격렬한 율동이 없었음에도 음색은 다소 떨리는 느낌이었다. 서니 / 무니 데이즈가 워낙 좋아하는 노래였어서 약간 아쉽다는 느낌이 들기도? 둘째날에도 완전 기운을 차린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첫날보다는 좋았던 것 같음.

5. 몇 곡 부르고 나서 첫 MC. 근데 뭐랄까, 2nd 라이브쯤 되는 공연의 MC치고는 정돈된 느낌이 없고 본인이 약간 떨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라이브에 온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거나 하는 여유가 없었음. 이 큰 무대에서 노래 부를 수 있다는 것에 감사? 뭐 그런? 시종일관 웃는 얼굴이었지만, 약간 떠는 것 같은 느낌이 가시지 않음

6. 그래도 뭔가 무대에서 실수를 하거나 하진 않았는데. 뭔가 예전에는 활발하고 텐션 높은 음악만 많았지만, 이번에는 발라드 풍의 노래를 많이 선보이고 싶다고 하는 MC 후.. 금빛의 용기 발라드 부를 때, 마지막 후렴구에 들어가기 전 떨리는 표정으로 심호흡 하고 들어갔으나, 타이밍이 틀리기까지. 곧 제대로 다시 이어가긴 했지만, 안쓰럽고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 근데 발라드 노래들은 상당히 연습을 많이 했는지 꽤 잘 불렀다. 2일차의 어쿠스틱 버전도 진짜 크크 좀 어설픈 느낌 있지만 귀여웠고.

7. 새 노래 중에서 멋있었던 건 레조넌스 하트이지만, 역시 원조 간지곡 창성 이노센스보다는 좀 못했던 것 같다. 무용수들의 무용도 멋지고 했는데, 사람들이 열광하면서 들뜨게 만들기보다는 '멋지게 부른다'라는 느낌? 기미 레볼루션도 엄청 인기와 호응이 있었던 것도 그렇고, 역시 애니송들이 인기와 인지도가 높다는 게 느껴졌음.

8. 추가 MC 코멘트가 나오면서, 자기가 오늘 왜 이렇게까지 긴장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 작년에 라이브 한 이후로, 솔로 라이브를 다시 할 수 있을까 고민과 걱정도 많이 되었다고 하고, 1만명 넘는 규모에서 라이브 하는 게 꿈인가 생시인가 잘 구분이 되지 않았다고. 아무래도 이제 데뷔한지 꽤 연차도 쌓였고, 나이도 20대 후반으로 가고 있으니 여러가지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다.
 
9. 이동 카트를 타고 팬들 가까이로 간 것이 2회 정도 있었는데, 내 자리도 나름대로 멈추고 공연하던 자리라, 엄청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서 좋았다. 10m 정도 거리였던 것 같은데, 정말 얘는 성우 맞나? 이렇게 예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화면으로 보는 거랑 큰 차이가 없는 깜찍한 미모였다. 노래와 율동도 소화하면서, 표정연출도 일품이라, 대형 LED로 비춰지는 얼굴표정도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웠음.

10. 특히, 중간중간 대사 있는 노래들 (창성 이노센스, TickTack.Bomb 등) 할 때, 대사 하면서 표정이 와 정말..... 녹는다 녹아 라는 말이 거짓말이 아님. 특히 TickTack.Bomb에서 "手遅れ...Bomb" 하는 대사 하면서 미소가 터지는 표정은 정말...;;; 이건 안 보면 설명이 안 됩니다. 그녀가 왜 성우이고 연기를 하는 사람인지 잘 알 수 있는 장면들이었음.

11. 긴장한 것을 알 수 있었던 에피소드가 몇 개 더 있었는데, TickTack.Bomb 공연할 때 커다란 공이 회장을 날아다녔는데요. 이 공이 라이브 무대에 올라왔었지만 마아야는 이걸 어떻게 하질 못했고, 중간에 댄서분이었는지 관계자분이 치웠었습니다. 근데 2일차에서는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마아야가 자연스럽게 노래하면서 걸어가면서 공을 직접 쳐 내더군요. 그만큼 2일차는 1일차보다 여유가 생겼고, 안정을 찾았다는 것. 
그리고 중간에 쉬는 타임에 마아야 밴드에 의해, 그녀가 연기했던 각종 캐릭터 송들에 대한 인스투르멘탈이 연주가 되었는데, 이걸 소개할 때 "캬랴송 메들리" 라고 소개해야 되는데, 첫째날에는 "애니송 메들리"라고 소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뭐 애니송이기도 한데, 여튼 엄청 긴장하고 떨었던 것 같음.

12.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앵콜 3곡 공연까지 마치고,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뒤에, 솔직함을 드러내는 MC로 다시 한 번 팬들을 헤롱헤롱 하게 만들었던 것 같음. 뭐랄까, 마아야의 MC는 너무 완전히 준비된 멘트 같지도 않고,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인상이 강했다. 지금까지 활동 하면서 이렇다 할 구설수 (스캔들이나 루머 등) 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도 그렇고, 라이브에서의 솔직함도 그렇고.. 이 솔직함이 웃기는게, "누구보다도 팬들이 최고에요!" 라고 이야기 하는 가수는 많지만, 또 실제로는 안 그런 경우도 많은데, 마레이는 MC로 이야기 할 때 "라이브를 같이 해 온 멤버들과 함께 해 준 사람들"을 가장 먼저 얘기를 했음. 오히려 팬들을 언급한 것은 좀 짜다 싶을 정도로 뒤쪽에서 언급을 했는데, 이게 무슨 얘기냐면 그만큼 팬을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자기 본심이었다는 걸 드러내는 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판에 박힌, 각본에 짜인 멘트가 아니구요. 

13. 개인적으로는 새삼 "Hello, future contact!"의 노래가사를 음미하면서 감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연의 타이틀곡인 스마일링 스파이럴도 좋았지만.. Hello, future contact 같은 경우는 정말 버티기 힘들고, 삶이 힘들었던 요 1년간의 저에게 마레이가 보내주는 응원가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물론 그 기간은 자기 자신도 힘들었던 시절이고, 자기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노래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이 힘들고 내일도 모레도 재밌는 일만 있을 수 없지만.. 미래를 위해서, 꿈을 위해서 조금 더 힘내고 자기를 위해 보상도 주면서, 앞을 향해서 걸어가자고 하는 노랫말이.. 이렇게 지금의 나한테 많이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노래였을 줄은. 그녀와 다시 한 번 추억을 갱신했고, 또 만나고 싶고.. 하여튼 너무너무 감동이었습니다. 
 
14. 그리고 마레이는 진짜 무대를 즐기고, 본인이 너무너무 즐거워 한다는게 잘 보였음. 작위적이지 않고 너무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계속 웃고 있고. 춤을 추는 것도 사실 어설픈데, 짧은 다리(...)로 열심히 도타바타 왔다갔다 거리면서 깡충깡충 뛰는게 얼마나 귀엽던지.. 닥스훈트라는 별명, 비율이 안 좋아도 결코 그녀의 단점으로 "아깝다"는 얘기가 잘 안 나오는게, 그만큼 귀엽기 때문인 듯.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자기 무대를 진심으로 즐거워하고, 생각하는 건, 뮤즈의 웃치 (우치다 아야) 말고 처음 본 것 같음. 우치다 가문(?)의 특징인가..

15. 2일차 MC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첫날 자기가 긴장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거? ㅎㅎ 여러분, 저 오늘은 괜찮아요~! 언제나처럼의 마아야입니다~! 하고 맨 처음 멘트를 날려주는데, 이건 역시 1일차도 왔었던 사람들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드립이었겠지. 걱정해주는 팬들 생각해서, 이야기 해준 모습에 감동. 중간중간 드립도 치는 모습 등, 전체적으로 2일차는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그 모습 그대로, 더 멋지게 달려나가주길!! 3rd 라이브도 꼭 가고 말 겁니다. 진짜진짜 너무너무 재밌었고 치유 받은 느낌. 여태까지 내가 라이브를 여기저기 갔었지만, 이번처럼 "당시의 최애 성우(아티스트)가 하는, 의미있는 공연"에 간 건 처음이라 (히라노의 경우는 어느 정도 내려오는 시기에, 한국 투어 온 거라서.. 자리도 너무 뒤였고) 감동이 가시질 않았다.

16. 밑에 트윗에도 썼지만, 일방적으로 팬 서비스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여러분 저 너무너무 행복해요, 절 더욱 행복하게 해 주실꺼죠?!" 라는 멘트에 심장저격 당한 것 같다. 그래, 절대 팬 그만둘 수가 없다.

by Laphyr | 2017/03/01 20:54 | = 성우/음악 | 트랙백 | 덧글(0)

[감상] 너의 이름은. 2회차

 정확히 말하면 특전을 받기 위해 갔었던 것도 있어서 3회차이긴 하지만, 감상한 것은 2회차.

 으으, 이전에 1회차를 보고 쓴 감상이 부끄러워지는 느낌!
 이 작품은 확실히 여러 번 볼 수록 재미있게 만든 것 같아요. 1회차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재미요소들도 많았고, 못 본 장면들, 별 생각없이 지나친 장면들이 너무나 재미있게 다가온 2회차 감상이었습니다.


 게다가! 1회차에서는 자체의 스토리에 워낙 흡입당해서 (반전이 밝혀지는 땡~ 하는 순간에는 정말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죠) 타키와 미츠하의 이야기에 잘 집중할 수 없었는데요. 2회차를 보니까.. 이야기를 이미 어느 정도 아는 상태에서 보니까... 이건 완전히, 제대로 된 연애담이 아닌가!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이 작품이 왜 일본에서 No.1을 찍으면서 계속 상영이 되는지, 관객들이 다시금 극장을 찾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겠더라구요. "엷어졌다"는 표현을 썼었던, 1회차의 저 (↓아래에 글 쓴 놈) 에게 욕을 해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HAHAHA!!


 여하튼. 너무너무, 1회차와는 다른 재미를 줬다는 점에서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스토리 전개 때문에 (어떻게 끝날 것인가?) 신경을 못 썼던 감동적인 장면들에서도 맘껏 감정을 만끽할 수 있었고, 유려한 영상미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작품, 진짜 마음에 드는 작품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음악과 노래도 계속 머리 속에 울려 퍼지네요. 2회차를 본다는 선택을 한, 오늘의 저를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아니면, 이 재미를 몰랐을 테니까요. 너무너무 만족, 대만족 합니다!


 입장 선착순 특전은 롯데시네마가 정답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2회차 감상이었습니다.

by Laphyr | 2017/01/18 00:59 | = 애니메이션잡담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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